"성심당 따라 하다 변화구…광고에 속았다" 실망 쏟아낸 '연말 케이크'

파이낸셜뉴스       2025.12.26 18:00   수정 : 2025.12.26 18: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시장에 출시된 '시즌 한정 케이크'에 대해 고객들의 불만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실제 제품이 광고나 홍보로 보여준 이미지와 달라 '과대광고'인데다 가격만 비싸다는 지적이다.

투썸 텅빈 초콜릭 장식.. "케이크 명가가 어쩌다"


지난 25일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와 파리바게뜨가 연말 케이크를 출시한 뒤 소비자 불만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속적으로 올라왔다.

먼저 문제가 된 건 투썸플레이스가 지난 1일 출시한 '헤네시 V.S.O.P 케이크'다. 글로벌 코냑 브랜드인 헤네시와 협업한 이 제품은 케이크 상단에 헤네시 병을 형상화한 초콜릿 장식을 올린 게 특징이다. 여기에 케이크 위와 옆, 겉면은 초콜릿으로 코팅된 듯 보인다.

헤네시 풍미가 은은히 나면서 꾸덕한 초콜릿에 디저트로 좋다고 설명하는 이 제품의 가격은 4만2000원이다.

홍보 설명과 달리 온라인 반응은 썩 좋지 않다.

지난 7일 유튜브에서 음식 리뷰 채널을 운영 중인 '흑백리뷰'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투썸 헤네시 케이크 ㄷㄷ'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흑백리뷰가 케이크 장식으로 올려진 헤네시 모양의 초콜릿을 한 입 베어물자 텅 빈 초콜릿 내부가 보인다. 논란을 증폭시킨 건 따로 있다.

초콜릿으로 코팅된 듯 보이는 케이크 외부 띠지를 떼어내는 순간 화이트 시트가 보인다. 초콜릿 모양의 장식용 비닐 띠지 덕분에 일종의 착시가 나타났다.

온라인에는 "테두리를 벗기자마자 케이크가 너무 허전하다", "투썸, 왜 이렇게 변했냐. 예전엔 케이크하면 빠지지 않던 곳이었는데"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허술한 제품에 비해 비싼 가격도 구설에 올랐다.

"초콜릿 장식은 공갈인데, 가격은 공갈이 아니다"라거나 "가격 대비 구성에 실망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조니워커(협업)로 한번 재미보니까 비싼 술이랑 콜라보만 하면 대충 만들어도 비싸도 다 사줄 줄 아나보다"라고 비판했다.

투썸의 케이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나온 '피스타치오 딸기 무스 케이크'에는 하트 장식이 식용이 아닌 부직포 재질을 사용해 비난이 쏟아졌다. 5월 가정의 달에 선보인 '화이트 플라워 케이크' 역시 식용이 아닌 꽃 장식과 띠지 형태의 외관 연출로 비판을 받았다.

파리바게트 '딸기 케이크'도 겉에만 딸기 '다닥다닥'




파리바게뜨의 연말 시즌 신제품 '베리밤 케이크' 역시 소비자들 반응이 싸늘하다. 모델로 나선 가수 권은비와 배우 김민주는 광고 내내 '딸기야 베리야'라는 말로 딸기를 강조한다. 그러나 실제 제품을 받아든 소비자들이 온라인에 내놓은 평가는 "겉은 화려하게 딸기로 장식했지만, 속을 보면 부실하다"며 낮은 평가를 내렸다.

실제 유튜브 채널 '먹쪼이'가 공개한 '베리밤 케이크' 영상을 보면 3등분한 딸기 조각 53개가 케이크 외부를 장식하고 있지만, 내부는 화이트 시트와 커스터드 생크림만 보인다.
딸기는 없다.

파리바게뜨 측은 해당 제품을 출시할 때부터 '겉딸속케(겉은 딸기, 속은 케이크)' 콘셉트라고 안내해 왔지만, 광고만 보고 구매한 소비자들은 '속았다'는 생각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성심당을 따라한 것처럼 하다가 투썸으로 변화구"라며 투썸과 파리바게뜨의 부실한 케이크를 비난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