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용왕산공원 '숲속카페' 26일 개관...유휴시설 재탄생

파이낸셜뉴스       2025.12.26 15:31   수정 : 2025.12.26 15: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양천구는 용왕산공원 내 장기간 방치돼 있던 옛 배수지 관사시설을 주민 쉼터이자 어르신 일터인 '용왕산 숲속카페'로 새롭게 단장해 26일 개관했다고 밝혔다.

1987년 건축된 해당 시설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의 목동배수지 관사로 이용되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숲속활력소' 한시 운영 후 별다른 활용 없이 장기간 방치돼 있었다.

구는 해당 유휴 건물의 방치 문제를 해결하고 공공자산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그 결과 쾌적한 휴식공간과 안정적인 어르신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용왕산 숲속카페' 조성 및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 구는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행정재산 사용허가를 체결했다. 이후 내부 철거를 시작으로 구조 보강, 설비 개보수, 공간 재배치, 외관 경관 정비 등 전면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용왕산 숲속카페'는 연면적 99.36㎡ 규모로,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는 넓은 룸과 다양한 형식의 오픈 좌석 등을 갖췄다. 카페 외부에도 넓은 야외 데크와 테이블을 마련했다.


카페는 어르신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운영해 지역 어르신 20여 명이 음료 제조부터 판매, 매장 관리까지 운영 전반에 참여한다. 이용은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가능하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용왕산 숲속카페 조성은 유휴 공공시설의 활용도 제고는 물론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민 소통 공간을 함께 마련한 혁신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숲속카페가 ‘가보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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