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힘, 통일교·신천지 특검 '정치특검' 왜곡…회피 말라"

"신천지, 조직적 정교유착 의혹 짙어…국힘, 특검 의지는 있나"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7. [e-mail]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통일교·신천지 특검에 대한 국민의힘 반발을 "진실을 덮기 위한 정치적 계산"으로 규정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7일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통일교·신천지를 포함한) 해당 특검을 정치 특검이라고 왜곡하며 논의 자체를 회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통일교·신천지 특검법은 헌법 질서를 훼손한 정교유착 의혹을 성역 없이 규명하라는 국민적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특정 종교·단체를 겨냥한 정치 공세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법안에 대한 국민의힘 태도가 "윤석열·김건희 정권을 둘러싼 각종 국정농단과 내란 의혹에 대해 책임 있는 설명을 회피해 온 태도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라고 했다.

백 대변인은 "조직적 정교유착의 의혹이 짙은 신천지가 (특검 대상에서) 왜 빠져야 하나"라며 "신천지와 관련한 의혹은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신천지는 폐쇄적 조직 구조와 강한 내부 동원력을 바탕으로 선거 과정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 과정의 공정성과 선거의 자유를 훼손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며 "신천지를 수사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것은 정교유착 진실 규명을 포기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백 대변인은 "특정 집단을 성역으로 남겨둔 채 진행되는 특검은 그 자체로 공정성을 상실한다"며 "정교유착 의혹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누구도 예외가 돼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특검을 할 의지는 있나"라며 "더 이상 정치적 계산과 책임 회피로 시간을 끌 것이 아니라 진실 규명을 위한 특검 논의에 즉각 나서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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