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발달장애 子 꿈 생겼다 "수영 선수로 패럴림픽…피지컬 좋다고"
뉴스1
2025.12.28 09:53
수정 : 2025.12.28 09:53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오윤아가 발달 장애아들에게 목표가 생겼다며 희망적인 소식을 알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오윤아는 "민이가 학교에서 떨어졌다, 반에서 두 명이 떨어지는데 두 명 중 한 명이 걔라니"라면서 아들의 소식을 전했다.
이에 함께 대화하던 친언니는 "이탈만 안 하면 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오윤아는 "이탈했다, 민이만 유일하게 이탈했다"며 "쟤도 특이한 애다, 3학년 내내 잔 것 같다, 아침에 거의 점심 먹으러 (학교에)간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잘 따라다니고 엄청 짜증도 안 내고 잘해서 되게 잘할 줄 알았다, 학교에 가겠다고 했는데 웬걸 학교 가니까 애가 개차반이더라, 너무 못하더라"며 "막상 민이가 떨어져서 당황했다, 눈물 나더라, 떨어지니까 눈물이 나면서 내가 신경을 못 썼구나, 너무 잘못 키웠구나, 잘 키울 환경이 됐는데 얘를 방치했나 싶었다, 나는 편하게 키워야 사회성이 더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어서 눈물이 나더라"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그러던 중 오윤아는 민이와 같이 떨어진 친구의 엄마에게 민이처럼 특수 체육을 하는 친구들이 직업을 갖게가 좋다는 정보를 얻게 됐다. 그는 "(직업과 연관된 체육 중에)거기에 수영이 있다고 하더라, 너무 갑자기 희소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이가 고2 때 부원장 선생님이 전담하면서 수영이 되게 많이 늘었다, 선생님이 작년에 나한테 '민이는 충분히 실력이 되니까 한 번 나가보세요' 했는데 그게 뭐냐면 스페셜 대회였다, 패럴림픽 나갈 수 있는 조건이 되는 대회였다, 민이가 나갈 수 있다더라"며 "잘하면 지방대회에 나갈 수 있다고 해서, 짐을 싸서 선수촌에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 그걸 보내려고 했는데 팔이 부러져서 못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때 선생님이 너무 희망적인 얘기를 처음 했다, 민이는 충분히 나갈 수 있다고 했다, 선수로 등록하는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있더라, 조만간 거기 가서 유튜브를 찍으려고 한다, 정보를 알아야겠다"고 계획을 알렸다.
또한 오윤아는 "그렇게 대회를 나가면 선수로 등록이 되니까 그쪽에서 연락이 온다고 하더라, 민이가 피지컬이 좋고 잘하니까 충분히 잘할 것 같다, 자기 눈에는 승부욕이 있으면 잘할 것 같다, 지금은 경쟁심도 경험도 없으니까 쌓으면 충분히 승산 있다고 했다"며 현재는 아들이 시작 사인을 듣고 출발하는 훈련을 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오윤아는 "대회를 많이 나가려면 어차피 학교를 많이 빠져야 하고 수영을 해야한다, 특기생이라고 하면 되는 거다 다섯 살 때부터 수영을 시킨 보람이 나오나 싶다, 자전거도 잘 탄다, 뚱뚱한데 중심을 잘 잡는다"며 "절망이라 생각했던 순간에 희망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윤아는 2007년 비연예인과 결혼, 슬하에 송민 군을 뒀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이혼해 홀로 아들을 양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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