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성형어플만 본다"..'55kg 감량' 최준희, 살 뺀거로 만족 못한다 고백
파이낸셜뉴스
2025.12.29 11:17
수정 : 2025.12.29 13: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성형중독'에 빠졌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의 ’소통왕 말자 할매‘에는 김영희와 정범균이 즉석에서 관객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진실 씨의 따님인 최준희 씨가 방청을 오셨다”고 말하며 최준희에게 다가갔다.
최준희는 고민이 있냐는 질문에 "모델 일을 하고 있는데 같이 활동하는 친구들 보면서 '아름답고 예쁘다는 것 하나로 모든 세상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한다'는 것이 느껴져서 부럽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너무 부러워서 하루 종일 성형 어플만 보고 있다"면서 "외모적 자존감이 만족이 안 된다. 살을 빼고 스타일링해도 만족이 안된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영희는 "그러면 나는 일생은 멸시당했을까? 그래도 나를 좋아하는 분은 외모가 아니라 다른 부분을 좋아해 준다"라며 "최준희를 보며 '예쁘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말라. 지금 너무 예쁘다"라고 응원했다.
한편 최준희는 1990년대 최고 인기배우였던 고(故) 최진실과 야구선수 故조성민의 딸이다. 170㎝인 최준희는 96㎏이었으나 감량에 성공한 뒤, 40㎏대 체중을 유지 중이다.
넓은 의미의 '중독 질환'
성형중독은 공식적인 중독질환에 속하진 않지만, 넓은 의미에서 볼 땐 중독 범주에 포함된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겼음에도 끊지 못하는 경우를 '중독으로 인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
성형수술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사람은 대개 수술 한 번으로 그치기보단 끊임없이 수술을 받고 그로 인해 큰 비용을 지출한다. 심지어 수술을 받지 못했을 때 괴로움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이렇듯 성형을 멈추기 힘들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성형 수술을 받는다면 성형 중독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러한 성형중독은 외모에 대한 열등감, 늙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에 의해 발생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돼 발생한다.
성형중독에 빠진 사람 중엔 신체이형장애 환자도 있다. 신체이형장애는 실제로는 외모나 신체에 결점이 없는데도 심각한 결점이 있는 것처럼 여겨 신체 특정 부위까지 혐오하는 정신질환이다.
신체이형장애 환자들은 자신이 인지한 외모 결함에 걱정하며 과도하게 몸단장을 하거나, 수시로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거나,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는 행동 등을 한다.
또한 외모에 대한 불만족으로 끊임없이 성형수술을 받기도 한다. 따라서 성형 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높고, 우울감에 빠져 사회적 활동을 꺼리게 될 위험이 있다. 이는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져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게 될 수 있으며 생명에 위협이 되는 상황에서도 성형을 멈추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성형중독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내면의 자신을 가꾸는 등 자존감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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