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AI 전환 본격 시동..."2028년까지 서비스 전면 개편"
파이낸셜뉴스
2025.12.29 14:23
수정 : 2025.12.29 13:59기사원문
주택금융공사는 고객 편의성 제고와 업무 효율화를 골자로 하는 'HF AX(AI 전환) 추진전략'을 29일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우선 AI 서비스의 기반이 될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창립 이후 축적된 주택담보대출과 주택저당증권(MBS), 주택보증 등 방대한 금융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데이터 접근 시간을 최대 80%까지 단축한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내규나 매뉴얼 같은 비정형 문서도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문서중앙화 솔루션'을 도입한다.
대국민 서비스 접점도 AI 중심으로 개편된다. 공사는 기존 시나리오 기반 챗봇을 생성형 AI 기반의 지능형 챗봇으로 고도화하고, 365일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AI 고객센터(AICC)'를 구축해 고객 응대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내부 업무 효율화를 위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인 'HFGPT'의 성능도 개선한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AI 에이전트'를 확대 도입해 반복적이고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한다. 특히 AI 기반의 부동산 시세 산정(AVM) 기술을 리스크 관리와 전세사기 예방 등 공적 역할 강화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전 직원 대상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AI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고, 'AI 윤리 가이드라인' 제정과 편향성 검증 체계 마련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AI 활용 환경을 조성한다. 국가 망 보안체계(N2SF) 전환에 대비한 보안 시스템 고도화와 개인정보 보호 강화 조치도 병행된다.
김경환 주금공 사장은 "AX 추진전략은 AI 시대에 맞는 주택금융 서비스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이라며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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