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준금리 인상 여파 '제한적'… 美와 금리차 축소에 촉각
파이낸셜뉴스
2025.12.29 18:10
수정 : 2025.12.29 18:24기사원문
美 금리인하 속도조절 나선 덕분
엔캐리 청산 공포 빠르게 잠재워
일본은행이 이달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했지만, 시장이 우려했던 엔캐리트레이드 관련 충격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29일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 격차(스프레드)가 지난 1월 6일 351.46bp에서 이달 24일 210.4bp로 빠르게 축소됐다. 일본 10년물 금리가 연초 연 1.1244% 수준에서 이달 연 2.070%로 빠르게 올랐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4.639%에서 연 4.175로 떨어지며 미일 금리 격차는 점차 확대됐다.
미일 금리차 축소는 일본에서 조달된 투자자금의 환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기에 시장의 불안감은 커진 바 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과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시사는 미일 금리차 축소를 가속화시켜 국내 자본시장에서도 일본 자금의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번 일본의 금리 인상이 시장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 기준금리는 1995년 이후 30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면서 "이번 인상은 지난 1월 이후 11개월 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은 이미 금융시장에서 상당한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재료 노출을 마찬 바 있어 실제 인상 결정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우려했던 엔캐리트레이드 관련 충격은 당장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엔캐리트레이드 청산과 같은 이슈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일본의 금리 결정이 외환 시장 경로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며 "이번 인상을 통해 외환시장에서의 엔화가치 급격한 상승 전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도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우려를 잠재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감소하면서 미일 금리차의 빠른 축소 움직임에 브레이크가 걸린 상태이기 때문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