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NH농협銀 금융거래시스템 DX 맡는다

파이낸셜뉴스       2025.12.29 18:16   수정 : 2025.12.29 18:15기사원문
프로젝트 네오 구축사업 계약

LG CNS가 NH농협은행과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 네오(NEO)'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사업기간은 2026년 1월부터 2028년 4월까지 27개월로 NH농협은행의 고객 계좌, 금융거래, 금융상품 등을 처리하는 은행의 핵심 IT 시스템(계정계)을 디지털 중심으로 전면 재구축한다. 계약규모는 수천억원으로 정확한 규모는 양사간의 협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LG CNS는 NH농협은행의 금융거래 시스템을 업무 단위별로 분리해 독립 운영이 가능한 구조로 전환한다.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서비스는 줄이고 기능을 재배치해 시스템을 경량화한다. 이를 통해 NH농협은행은 최신 기술 적용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고, 전체 시스템 영향 없이 부분 수정이 가능한 구조를 갖춤으로써 안정성, 운영 효율성, 확장성을 강화한다.

모바일·인터넷뱅킹 등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하는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전용 코어뱅킹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LG CNS는 기능별로 층을 나누어 구조화하는 레이어드 아키텍처로 시스템을 설계해 NH농협은행이 언제든 서비스를 업데이트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양한 사업을 통해 검증된 자체 솔루션도 도입한다.
LG CNS는 AI 보안 전문 솔루션 '시큐엑스퍼(SecuXper) AI', 시스템 검증 솔루션 '퍼펙트윈(PerfecTwin)'을 활용해 NH농협은행 차세대 시스템의 안전성과 완성도를 높인다.

LG CNS가 이번 사업을 수주한 배경에는 기존 NH농협은행 사업을 수행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 뿐만 아니라 AI·클라우드 등 최신 기술 기반의 AX사업, 글로벌 뱅킹 사업 역량 등 종합적인 경쟁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LG CNS는 NH농협은행의 대규모 IT 전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금융권 최고 수준의 계정계 구축 능력과 안정화 경험을 축적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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