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폴란드서 5조원대 '천무' 3차 계약..강훈식 실장 참석할 듯
파이낸셜뉴스
2025.12.29 20:39
수정 : 2025.12.29 20:39기사원문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9일(현지시간) 오후 폴란드 정부와 현지 최대 민간 방산기업인 WB일렉트로닉스와 천무 3차 이행 계약을 맺는다. 천무는 발사 차량 1대로 1분 안에 로켓 12발을 연속 발사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이번 수출 규모는 5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1차 계약은 5조357억원, 2024년 2차 계약 2조2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계약 체결식에 청와대 강훈식 비서실장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청와대는 언론 공지를 통해 강 실장 출국 사실을 밝혔다. 역대 최대 방산 수출 달성을 목표로 세운 청와대는 대통령 특사 파견을 통한 '방산 세일즈'를 강화해왔다.
청와대에 따르면 강 실장은 전날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세 번째 해외 일정에 나섰다. 다만 청와대는 이번 방문국과 세부 일정, 면담 대상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하겠다"고만 설명했다.
강 실장은 앞서 두 차례 특사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10월에는 폴란드·루마니아·노르웨이를 방문했고 11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았다. 정부는 당시 방위산업 협력과 경제협력 의제 전반을 놓고 고위급 접촉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3차 출국도 기존 기조를 잇는 세일즈 외교 성격이 짙다. 청와대는 앞서 지난 10월 강 실장을 특사로 임명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과제인 'K방산 4대 강국 달성' 이행 차원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총 3차례 특사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부는 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액 달성을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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