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AI 네이티브 채용 플랫폼 전환" 선언
파이낸셜뉴스
2025.12.30 09:18
수정 : 2025.12.30 09: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잡코리아가 내년 창립 30주년을 기점으로 '인공지능(AI) 네이티브 채용 플랫폼' 전환 전략을 가동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는 취업포털 업계 최초로 한국어 구인·구직 특화 AI 솔루션 '룹(LOOP Ai)'을 개발했다. 기획·개발 착수 후 5개월 만에 상용화에 성공하며 AI 내재화 속도를 입증했다.
AI 기반 채용 추천 서비스 '추천 2.0'은 채용 전 과정과 커리어 의사 결정을 아우르는 기능으로 주목 받는다.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추천·매칭 정확도를 개선한 결과, 지난 9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입사 지원 수가 40% 증가했다. 지원 전환율 역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간다.
알바몬에서는 공고 정보를 AI 에이전트에 자연어로 질문할 수 있는 '알바 무물봇'을 선보였다. 구직자 질문에 AI 챗봇이 자동 응답하고, 필요 시 사업주와의 소통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로, 구직 과정 탐색 부담을 낮췄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한해 동안 △AI 공고 생성 △공고 기반 AI 챗봇 △연봉 예측 등 10건에 가까운 AI 기반 신규 서비스를 출시했다.
잡코리아는 최근 공격적인 인재 영입과 함께 조직 차원의 AI 역량 집중에 나서고 있다. 최근 AWS, NHN, 오늘의집 등 주요 정보기술(IT)·플랫폼 기업 출신을 대거 영입하며 AI 중심 리더십을 강화했다.
조직 구조 역시 AI 중심으로 재편했다. AI 전담 부문을 신설하고 △자체 AI 솔루션 고도화 △AI 생산성 강화 태스크포스팀 운영 △메신저 협업 툴 개편 등 전사 차원의 AI 협업 환경 구축을 추진했다.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는 잡코리아는 AI 전환(AX) 전략을 더 확장할 계획이다. 자체 AI 솔루션 고도화와 AI 커리어 에이전트 상용화를 통해 '성공 확률 중심 채용'이라는 새로운 채용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잡플래닛 인수를 계기로 서비스와 브랜딩, 조직 운영 전반에 AI를 내재화한 'AI 네이티브 조직'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는 "올해는 AI 기술을 단순히 도입하는 단계를 넘어, 조직과 서비스 전반에 AI를 실제로 접목하며 실행력을 검증한 한 해였다"며 "29년간 축적한 채용 데이터와 올해 확보한 AI 기술·인재 역량을 기반으로, 내년 창립 30주년을 기점으로 AI 커리어 에이전트 중심의 새로운 채용 경험을 구현하고, 구직자와 기업 모두 '성공 확률'을 높이는 채용 의사 결정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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