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통신품질 보니…SKT '안정적', KT '속도 1위', LG U+ '미흡지역 최소'
파이낸셜뉴스
2025.12.30 12:00
수정 : 2025.12.30 16:18기사원문
고화질 스트리밍 SKT>LG U+>KT 순
5G 다운로드 KT>SKT>LG U+ 순
5G 품질 미흡 지역은 LG U+가 가장 적어
고화질 스트리밍 SKT가 가장 빨라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표한 2025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실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5G망의 품질평가 결과 서비스별 전국 요구속도 충족률은 초당 5메가비트(5Mbps)가 요구되는 웹검색 99.81%, 20Mbps가 요구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숏폼은 99.46%로 모두 99% 이상 요구속도 충족률로 안정적인 품질이 제공됐다. 다만, 빠른 속도가 요구되는 서비스로 갈수록 격차가 발생했다.
올해 조사에서 첫 도입된 주요 서비스별 요구속도 충족률은 수치가 높을 수록 안정성도 높다는 의미다.
전국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73.55Mbps로 전년(1025.52Mbps) 대비 약 52Mbps 감소했다. 5G·LTE 동시 측정 기준으로 KT가 1030.26Mbps로 가장 빨랐다. 다음으로 SKT 1024.50Mbps, LG U+ 865.88Mbps 순이었다.
지역유형별 평균속도는 실내시설 1057.90Mbps, 옥외지역 906.94Mbps, 지하철 928.67Mbps, 고속도로 585.42Mbps, 고속철도 393.01Mbps로 확인됐다. 도시규모별로는 대도시 1089.72Mbps, 중소도시 995.96Mbps 농어촌 617.47Mbps로 나타났다.
고속철도의 통신품질 미흡 여전
전체 600개 평가 대상 중 기준 속도(12Mbps)를 넘지 못한 비율이 10% 이상 측정되는 5G 품질 미흡은 32개(5.3%) 지역에서 확인됐다. 미흡 평가를 받은 3사 관리 지역 중 LG U+ 관리 구간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13개 구간(SKT 6개, KT 6개, LG U+ 3개, 사업자별로 중복된 구간 존재)과 KTX·SRT 고속철도 경부·호남선 등의 19개 구간(KT 공동망 11개, SKT 공동망 7개, LG U+ 공동망 3개, 사업자별로 중복된 구간 존재)에서 주로 나타났다. 지난해 품질 미흡이 확인된 고속철도 19개 구간의 재점검 결과, 14개 구간은 개선됐으나 여전히 KTX 천안아산-오송-대전-김천구미 등 5개 구간은 미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철도의 품질미흡은 통신사업자 간 5G망을 공동 활용하는 구간에서 주로 발생했다. 과기정통부는 품질문제가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고속철도에 대해 ‘공동망 2.0’ 기술을 적용해 적극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단독망 전환 수준의 설비 투자를 통해 내년까지 품질 미흡이 빈번한 경부선, 호남선을 우선 개선한다. 또 2027년까지 고속철도 전 구간에 대한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5G 커버리지 점검은 5G 신호세기를 측정해 접속가능비율을 확인하고, 기준 이하의 신호세기가 10% 이상(접속가능비율 90% 이하) 확인된 경우 접속미흡으로 구분해 개선을 요구하는 점검 방식이다. 5G 접속가능비율이 낮을수록 5G 전파 신호세기가 약한 서비스 음영지역이 넓다고 볼 수 있다.
350개 주요시설을 점검한 결과 5G 접속가능비율은 97.69%로 나타났다. 접속가능비율이 90% 이하인 접속 미흡시설은 27개소(7.7%, LG U+ 17개소, SKT 14개소, KT 14개소, 사업자별 일부 지역 중복)에서 확인됐다. 주로 실내시설(25개, 이 중 22개 시설은 실내 기지국 미설치)과 고속철도(경전선, 전라선 등 2개 노선)에서 발생했다. 올해 LTE 망품질평가 결과 영상회의(45Mbps) 기준, 전국 요구속도 충족률은 74.2%로, 사업자별로는 SKT 82.16%, KT 72.04%, LG U+ 68.45%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LTE 망은 영상회의를 이용하는데 10회 중 2~3회는 끊김, 멈춤 등 속도 저하에 따른 불편함을 경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