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스트리밍·KT 다운로드 '최고'… LGU+ 미흡지역 최소
파이낸셜뉴스
2025.12.30 12:00
수정 : 2025.12.30 18:40기사원문
통신3사 5G 체감 품질 평가
웹검색·숏폼 충족률 모두 안정적
빠른 속도 필요한 서비스서 차이
대도시와 농어촌 간 격차도 여전
경부선 등 철도구간 개선 본격화
올해 이용자가 실제 체감하는 5세대(5G)망 통신 품질 평가 조사에서 통신3사 모두 안정적 품질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화질 스트리밍 서비스에선 SKT가 가장 빠른 속도를 나타냈고, 5G 다운로드 속도 측면에선 KT가장 빨랐다. 5G·LTE 품질 미흡 지역이 가장 적은 통신사는 LG U+였다.
■고화질 스트리밍 SKT가 가장 빨라
다만 100Mbps 이상 속도가 요구되는 고화질 스트리밍 기준 요구속도 충족률은 3사간 조금 더 격차를 보였다. SKT 98.39%, LG U+ 98.28%, KT 97.88%로, SKT가 가장 높았고 LG U+, KT 순으로 나타났다. 고화질스트리밍(100Mbps) 기준 지역유형별 요구속도 충족률은 옥외지역 98.1%, 실내시설 98.73%, 지하철 98.56%, 고속도로 97.12%, 고속철도 81.44%로 조사됐다. 도시 규모별 요구속도 충족률은 대도시 99.08%, 농어촌 96.05%로 농어촌 지역이 대도시 대비 3.03%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73.55Mbps로 전년(1025.52Mbps) 대비 약 52Mbps 감소했다. 5G·LTE 동시 측정 기준으로 KT가 1030.26Mbps로 가장 빨랐다. 다음으로 SKT 1024.50Mbps, LG U+ 865.88Mbps 순이었다.
지역유형별 평균속도는 실내시설 1057.90Mbps, 옥외지역 906.94Mbps, 지하철 928.67Mbps, 고속도로 585.42Mbps, 고속철도 393.01Mbps로 확인됐다. 도시규모별로는 대도시 1089.72Mbps, 중소도시 995.96Mbps 농어촌 617.47Mbps로 나타났다.
■고속철도의 통신품질 미흡 여전
전체 600개 평가 대상 중 기준 속도(12Mbps)를 넘지 못한 비율이 10% 이상 측정되는 5G 품질 미흡은 32개(5.3%) 지역에서 확인됐다. 미흡 평가를 받은 3사 관리 지역 중 LG U+ 관리 구간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13개 구간(SKT 6개, KT 6개, LG U+ 3개, 사업자별로 중복된 구간 존재)과 KTX·SRT 고속철도 경부·호남선 등의 19개 구간(KT 공동망 11개, SKT 공동망 7개, LG U+ 공동망 3개, 사업자별로 중복된 구간 존재)에서 주로 나타났다.
고속철도의 품질미흡은 통신사업자 간 5G망을 공동 활용하는 구간에서 주로 발생했다. 과기정통부는 품질문제가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고속철도에 대해 '공동망 2.0' 기술을 적용해 적극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단독망 전환 수준의 설비 투자를 통해 내년까지 품질 미흡이 빈번한 경부선, 호남선을 우선 개선한다. 또 2027년까지 고속철도 전 구간에 대한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5G 커버리지 점검은 5G 신호세기를 측정해 접속가능비율을 확인하고, 기준 이하의 신호세기가 10% 이상(접속가능비율 90% 이하) 확인된 경우 접속미흡으로 구분해 개선을 요구하는 점검 방식이다. 5G 접속가능비율이 낮을수록 5G 전파 신호세기가 약한 서비스 음영지역이 넓다고 볼 수 있다. 350개 주요시설을 점검한 결과 5G 접속가능비율은 97.69%로 나타났다. 접속가능비율이 90% 이하인 접속 미흡시설은 27개소(7.7%, LG U+ 17개소, SKT 14개소, KT 14개소, 사업자별 일부 지역 중복)에서 확인됐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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