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라이브·접근성 혁신" 티빙, 성과 담은 연간 리포트 공개

'티빙 서비스 2025' 공개

[파이낸셜뉴스] 티빙은 1년간의 서비스 변화와 성과를 정리한 연간 리포트 '티빙 서비스 2025'를 31일 공개했다.

티빙은 올 한 해 콘텐츠 소비 방식, 라이브 시청 구조, 팬 참여 경험, 뉴스·광고, 접근성 등 시청 경험 전반을 재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포트에는 티빙이 '보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경험하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전환해 온 설계 결과를 담았다.

티빙은 대표 시즌제 콘텐츠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전용관을 도입해 라이브·클립·쇼츠·주문형 비디오(VOD)·비하인드 콘텐츠까지 하나의 공간에 집약했다. 모션 기반 인터랙션, 찜하기, 신규 에피소드 알림 등 팬 참여 기능을 통해 콘텐츠 소비는 반복 방문과 커뮤니티 참여를 유도했다.

티빙은 OTT가 당연하게 유지해 온 단방향 시청 구조를 흔든 것도 중요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티빙의 '같이볼래 라이브'는 호스트와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콘텐츠를 함께 즐기는 방식이다. OTT를 '혼자 보는 화면'에서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공간으로 확장했다.

스포츠 중계에서는 팬덤 중계와 현장음 중계를 도입해 시청 방식을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팬 주도형 시청 문화를 확장하고 있다. 뉴스 영역에서도 변화를 시도했다. 실시간 채널·쇼츠·클립·VOD를 하나의 뉴스 메뉴로 통합해 사용자가 상황에 따라 소비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숏드라마와 쇼츠 영역에서는 체인형 쇼츠, 선택형 서사 등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티빙은 전맹·저시력 사용자를 포함한 모든 이용자들이 화면을 보지 않아도 콘텐츠 탐색부터 재생까지 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현했다. 접근성을 단발성 업데이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서비스 기준으로 정립했다.

티빙 관계자는 "2026년 이후에도 티빙은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에 두고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머무를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최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