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이 담배 피우다…아파트에 불나 차량 18대 전소

파이낸셜뉴스       2025.12.31 14:53   수정 : 2025.12.31 15:20기사원문
양천경찰서, 70대 경비원 불구속 송치



[파이낸셜뉴스] 서울 양천구 신월동 한 아파트에서 중대한 과실로 불을 낸 혐의를 받는 70대 경비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30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26일 중실화와 중과실치상 등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 신월동의 지상 9층, 지하 2층 아파트 1층에 있는 파지 수거장에서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당시 화재로 연기를 마신 주민 등 5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1층 필로티 주차장에 있던 차량 등 18대가 전소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우던 담배 때문에 불이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서울남부지법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당시 법원은 "도망이나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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