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수수 의혹' 강선우 "어떠한 돈도 받은 적 없다"
파이낸셜뉴스
2026.01.01 10:25
수정 : 2026.01.01 10: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강 의원은 해당 자금에 대해 즉시 반환을 지시했으며, 당시 당 지도부에 이 사실을 보고했다고 해명했다.
강 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사무국장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반환을 지시했고 반환된 것을 확인했다”며 “저는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사전 인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보고를 받기 전에는 해당 내용과 관련한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으며 이를 지시하거나 요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당시 초선의원으로서 공관위원이라는 막중한 당직 수행에 많은 미흡한 점이 있었던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 처절하게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철저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강 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경 서울시의원이 전달한 1억 원을 지역 보좌관이 보관했던 문제를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원내대표와 상의한 녹취가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지난달 29일 MBC가 보도한 음성 녹음에서 김 원내대표는 “어쨌건 1억원을 받은 걸 사무국장이 보관하고 있었다는 것 아니냐”며 “일반인들이 이해하긴 쉽지 않은 얘기”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돈에 대한 얘기를 들은 이상 제가 도와드려도 안 되지만 정말 일이 커진다”며 “법적인 책임뿐만이 아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녹취록에서 강 의원은 “제가 어떻게 하면 되냐”, “저 좀 살려 달라”고 읍소하며 “딱 결과가 나자마자 그게 실시간으로 다 전달이 되고 김경 시의원이 보좌관에게 전화 와서 그렇게 얘기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화 말미에 김 원내대표는 “안 들은 거로 하겠다”고 반응했다. 그러면서도 “합당한 이유가 없다면 통과시킬 수 없다”며 “이것에 대해 내가 안 이상 내가 어떤 행동을 취하더라도 묵인하는 거 아니겠냐”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SNS 글에서 “공천을 약속하고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재차 강조했으며, 김 시의원 역시 “공천을 대가로 그 누구에게도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문을 냈다.
한편 경찰은 강 의원과 김 시의원 등에 대한 뇌물 등 혐의 고발 사건을 지난달 31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고발인을 소환해 고발 취지를 조사한 뒤 본격적인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할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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