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육성자금 2조4000억원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6.01.01 13:53   수정 : 2026.01.01 12: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취약사업자 지원 자금' 1000억 원을 신설하고 시중은행협력자금 가산금리를 인하한다. 중도상환수수료도 전면 면제하는 등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빠르게 변하는 대내·외 상황과 자금 수요 등을 고려해 분기 또는 반기별로 취약 사업자를 발굴해 '핀셋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올해 총 2조4000억원 규모 중소기업 육성 자금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정책 자금 2조2000억원, 특별 보증 2000억원 등이다.

지난해 11월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은 '2026년 경영환경이 2025년보다 나아지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소상공인이 느끼는 경영부담으로는 고물가(56.3%), 매출감소(48.0%), 인건비 상승 및 인력확보 어려움(28.5%)에 이어, 대출상환 부담(20.4%)이 꼽혔다.

먼저 시는 올해 신규 대출분부터 시중은행협력자금의 가산금리를 0.1%p(1.7~2.2%→ 1.6~2.1%) 인하하고, 은행별 상환금액의 0.03~0.17%를 부과하던 중도상환수수료를 전면 면제한다. 소상공인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16개 시중은행과 협의와 조정을 거친 결과다.

시중은행협력자금 가산금리 인하뿐 아니라 이자차액보전 금리는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소상공인의 실부담금리는 1.91~3.11% 수준으로 완화될 전망이다.

시가 공급하는 모든 중소기업육성자금은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돼 소상공인이 부담 없이 대출을 상환하거나 정책자금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유형별로는 중소기업육성기금 재원으로 융자해 주는 '직접 융자금(고정금리)' 1800억원을 공급한다. 시중은행 재원으로 자금을 융자, 대출금리 이자 일부를 서울시가 보전하는 '시중은행 협력자금(변동금리, 이자차액보전)' 2조200억원과, 마이너스통장 방식의 '안심통장(특별보증)' 2000억원도 각각 공급한다.

신청은 오는 2일부터 접수한다. 올해 신설한 '취약사업자 지원자금'과 '안심통장'은 은행 협의, 시스템 개선을 거쳐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 경영이나 상환에 애로를 겪는 사업자를 위한 '취약사업자 지원자금'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지정하는 취약사업자에 선정(별도 공고 예정)되면 최대 5000만원, 이차보전 2.5%를 지원받을 수 있다.

희망동행자금(대환·갈아타기 대출)은 기존 서울신용보증재단 보증 이용 기업에서 '민간 금융기관 대출' 이용 기업까지 대상을 넓혔다. 3000억원을 투입해 기존 서울신용보증재단 보증을 이용 중인 기업, 또는 타 금융기관 대출을 이용 중인 기업에 최대 1억원, 이차 보전 1.8%, 보증료를 전액 지원한다.

'서울형 다시서기 4.0 프로젝트'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했던 '재기지원자금'은 '위기 소상공인 조기 발굴 사업' 참여 기업까지 확대해 300억원 규모로 운영한다.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에 기여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일자리창출우수기업자금'은 전년 대비 250억원 확대해 총 2500억원 공급한다. 올해부터는 '중소기업사업주 산재보험'에 가입한 소기업·소상공인도 지원 대상에 포함해 사회 보험 가입을 촉진한다.

서울형 강소 기업, 최근 3년간 상시 근로자 수 또는 매출액 연평균 20% 이상 증가 기업, 여성 고용 우수 기업, 사회 보험 가입 기업 등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사회 보험 가입 기업은 5000만원), 이차 보전 2.5% 지원된다.


준비된 창업자의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한 '창업기업자금'은 전년 대비 200억원 늘려 총 12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 'ESG 자금'도 전년과 동일한 1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올해 정책 자금 지원은 금리 인하, 중도 상환 수수료 전면 면제 등을 통해 소상공인 상환 부담을 완화해 주는 데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더 높이 도약할 수 있게 지원해 민생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