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공천 헌금, 李대통령도 수사 대상..김병기·강선우 의원직 사퇴하라"
파이낸셜뉴스
2026.01.02 15:30
수정 : 2026.01.02 14: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 '1억원 공천 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당시 당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도 수사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갑질·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청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이라도 즉각 강제수사에 돌입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며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 모두 즉각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탈당 도주극과 야밤 제명쇼까지 민주당 공천 헌금 사태가 점입가경이다"며 "이번 사태는 강 의원 당적 박탈 정도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강 의원이 공천관리위원회의에 참석해 김경 시의원을 단수공천해야 한다고 강력 요구한 사실이 회의록으로 드러났다. 돈을 받고 공천장을 판매한 것"이라며 "김 전 원내대표는 더 심각하다. 김 전 원내대표 배우자가 직접 돈을 요구해서 돈을 받아갔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 같은 진술을 담은 비리 탄원서를 제출했는데도 당시 당대표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묵살했다"며 "이 대통령도 명백한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렇게 증거와 증언이 차고 넘치는데 경찰은 눈치만 살피며 수사 자체를 유기하고 있다"며 "경찰이 계속 미적거리고 수사를 못한다면 특검으로 진상규명을 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지선을 앞두고 '공천헌금비리신고센터'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돈주고 공천을 사는 검은 뒷거래야말로 민주주의 시스템을 파괴하는 최악의 범죄"라며 "센터를 설치해 이런 일이 없도록 싹을 자르겠다"고 약속했다.
장 대표는 이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 후보자는 정치적 배신을 떠나 장관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며 "직원에게 '널 죽이고 싶다'는 막말을 퍼붓는 사람에게 어떻게 나라의 살림·예산·국정을 맡기겠나"라고 물었다.
그는 "이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도록 해서는 안된다"며 "이 대통령이 즉각 지명을 철회하고 인사 참사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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