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사상 최대' 기록한 코스피…1분기 전망은
파이낸셜뉴스
2026.01.02 17:37
수정 : 2026.01.02 16:24기사원문
코스피 사상 첫 4300선 돌파
지난해 연말 이어 새해에도 강세장
美금리 방향 등은 변수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우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증권가에선 '연초 효과'를 비롯해 1분기 강세장을 펼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46p(2.27%) 오른 4309.6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해에 이어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코스피는 지난해 11월 들어 조정을 받았지만, 12월에만 7.32% 오르며 연말까지 강세장을 펼쳤다. 지난 한 해 동안에는 75.63%라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휴일 중 발표된 수출 호실적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날 산업통상부는 12월 수출액이 695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12월 중 최고치로,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8.3%를 뛰어넘는 수치다.
정부의 증시 부양책과 기업들의 주주 환원 확대 기대감 등이 맞물리며 강세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이미 한 차례 강한 상승 국면을 경험한 이후 기술적 과열을 해소하는 숨 고르기 구간을 통과했다"며 "1분기는 새로운 기대를 쌓는 분기라기보다 기존 기대가 과도하지 않았음을 입증해야 하는 분기"라고 말했다. 1분기 코스피 밴드로는 4100~4700을 제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년에도 증시 부양 정책 모멘텀 및 주주환원 확대 트렌드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연초에는 주요 기업들의 주주환원책 발표가 연이어 발표되는 시기임을 감안하면,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맞물려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공시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방향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우려와 달리 '매파적 인하' 성격이 약했지만, 내년도 금리 인하 횟수를 두고 의견은 좁혀지지 않은 상태"라며 "향후 발표될 데이터가 조금이라도 예상을 벗어날 경우 충격을 줄 수 있는 뇌관이 될 소지가 있는 만큼, 1월에는 개별 경제지표에 대한 증시 민감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한편 코스닥도 새해 첫날 좋은 출발을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0p(2.17%) 상승한 945.57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945.57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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