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마트·편의점 해외영토 확장... 아시아 넘어 美로 매장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6.01.04 12:00   수정 : 2026.01.04 18:26기사원문
이마트 ‘노브랜드’ 해외 출점 늘려
롯데마트, 베트남·인니 운영 고도화
GS25, 베트남 호치민 지역 점포수 1위
CU, 하와이 1호점 열어 美 시장 진입

내수 중심의 구조적 저성장에 빠진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계가 올해 성장축을 해외로 옮긴다. 특히, 이마트는 롯데마트가 선점한 베트남에서 추격전에 나서고, 편의점 업계에선 GS25와 CU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K편의점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도 몽골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한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015년 1호점을 연 뒤 현재 3개점을 운영 중이며, 몽골에서는 2016년 1호점을 출점해 현재 6개점까지 늘린 상태다. 자체브랜드(PB) 유통채널인 노브랜드의 글로벌 확장도 속도를 낸다. 지난 2019년 필리핀에 노브랜드 전문점 1호점을 연 뒤 현재 16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라오스에 1호점을 시작으로 3개점까지 확대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를 몽골까지 진출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롯데마트는 해외 핵심 거점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사업을 확대한다. 베트남에서는 국내에서 축적한 그로서리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 1일 다낭점을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현지 고객 수요에 맞춰 상품 경쟁력과 매장 운영 수준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해외 그로서리 전문점은 올해 하반기 베트남 신규 출점도 준비하는 등 베트남 시장 내 입지를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시장의 구조적 특성을 반영해 도·소매를 결합한 신개념 모델을 내세운다. 사업자 수요에 맞춘 도매 상품 운영과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K푸드 중심 그로서리 콘텐츠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형 매장'이다.

편의점 업계 맞수들도 올해 글로벌 확장을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GS25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베트남 402점, 몽골 284점 등 해외 점포 686점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진출국에서 사업 안정화와 고도화를 통해 수익 모델을 확립하는 한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국가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호치민 지역에서 점포 수 1위를 달성한 성과를 바탕으로 하노이 등 북부 지역까지 전국 단위 브랜드로의 성장을 추진한다. GS25는 2027년까지 글로벌 1000호점 달성을 목표로 세운 상태다.


CU는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권과 사업 운영권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해외 점포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CU 해외 점포 수는 몽골 532점, 말레이시아 167점, 카자흐스탄 50점, 하와이 1점으로 총 750점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오픈한 미국 하와이 1호점 'CU 다운타운점'은 아시아를 넘어 미국 시장에 첫 진입한 가운데 올해 추가 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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