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 안성기 영화인장으로 엄수..이정재·정우성 운구 맡는다
파이낸셜뉴스
2026.01.05 10:00
수정 : 2026.01.05 10:00기사원문
1월 9일 오전 6시 발인
[파이낸셜뉴스] '국민 배우' 안성기가 5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5일 한국영화배우협회에 따르면 안성기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또 "배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의 품격과 책임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며 선후배 예술인들과 현장을 존중해 온 진정한 의미의 ‘국민배우’였다"고 추모했다.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된다. 또 명예장례위원장 신영균, 배창호 감독, 한국영화배우협회 이갑성 이사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 신언식, 한국영화인협회 양윤호 이사장 등 4인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아 장례를 진행한다.
여기에 배우 이정재 정우성 등의 영화인들의 운구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월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안성기, 69년간 170여편 출연..한국영화 산증인
안성기는 1959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에 아역배우로 출연하며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길 위의 구도를 그린 '만다라'(1981·임권택 감독)와 한국 코미디 영화의 새장을 연 '투캅스'(1993·강우석)를 비롯해 '인정사정 볼것 없다'(1999·이명세), '화장'(2015·임권택) 등 69년간 170편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2023년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랜 투병 중에도 영화 현장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하다”며 연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국민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한때 부담이 컸지만 자신을 좋은 방향으로 이끈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최고의 파트너로는 영화 ‘칠수와 만수’,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 스타’에서 함께한 박중훈을 꼽았다. 대중에게는 “믿고 보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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