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최고 후보 토론…'1인1표제' 공감 속 당청관계 두고 일부 이견

연합뉴스       2026.01.05 12:51   수정 : 2026.01.05 12:51기사원문
친청계 "갈등 없다"…비당권파 "대통령과 밀착소통 필요"

與최고 후보 토론…'1인1표제' 공감 속 당청관계 두고 일부 이견

친청계 "갈등 없다"…비당권파 "대통령과 밀착소통 필요"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 2차 토론회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5일 개최한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는 당권파인 이른바 친청(친정청래)계와 비당권파 후보 간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후보들은 6·3 지방선거 승리와 지구당 부활, '1인1표제' 도입 필요성에는 한목소리를 냈지만 당청 관계 등을 놓고는 일부 시각차를 드러냈다.

5명의 후보는 지선을 "내란 세력을 청산·심판하는 선거"로 규정, 승리를 향한 의지를 강조했다.

2004년 정당법 개정 이후 폐지된 지구당 부활에 대해서도 후보 모두가 공감했다.

정청래 대표가 추진 중인 당원 주권 강화의 핵심으로 꼽히는 1인1표제에 대해 후보들은 원칙적으로 찬성했다. 다만 추진 방식을 두고는 이견이 나왔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문정복 후보는 "지난 중앙위에서 1인1표제가 80% 가까운 찬성률을 얻고도 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됐다. 논의를 더 미루지 않고 1월 중 중앙위를 한 번 더 열어 신속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친청계인 이성윤 후보를 비롯해 비당권파인 강득구·이건태 후보도 '즉각 추진'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다만 비당권파인 유동철 후보는 "1인1표제 즉각 진행은 찬성한다"면서도 "1월 중앙위 결정 방식엔 반대한다. 토론하고 숙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후보 간 이견은 당청 관계를 둘러싼 토론에서 두드러졌다.

이성윤·문정복 후보는 "(현재) 당청 갈등은 없다"고 강조했다.

유동철 후보는 이성윤 후보가 토론회에서 스스로를 '친청'이라고 밝힌 점을 문제 삼아 "이렇게 말하는 자체가 마치 친명(친이재명)과 친청이 따로 있는 것처럼 만들어내는 것이다. (정청래) 대표를 이 후보님이 흔들고 계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건태 의원은 "그동안 대통령 해외 순방의 성과를 충분히 알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일들이 있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의 순방 기간에 당의 사법개혁 법안 추진 등으로 외교 성과가 가려졌다는 비판을 거론한 것이다.

그러면서 "대통령, 청와대 참모들과 밀착 소통 가능한 최고위원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연루된 공천 헌금 수수 의혹으로 민주당 내 시스템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후보들은 '투명한 경선'을 위한 각자의 해법도 제시했다.

강득구 후보는 '경선 선거 공영제' 도입을 주장했고 문정복 후보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공천제도가 선거의 출발점"이라며 정 대표가 강조한 권리당원 참여 경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후보는 자신이 유일한 원외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득권과 상관없는 제가 가장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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