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두로 체포, 미중관계 영향無"…시진핑 비판 모른 척
뉴스1
2026.01.05 16:14
수정 : 2026.01.05 16:31기사원문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이 중국과의 관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오는 4월 방중 계획까지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관세의 힘이 있고, 그(시진핑)는 우리에게 다른 힘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전격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한 작전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5일 중국을 방문한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에서 "각국은 타국 국민이 자주적으로 선택한 발전 경로를 존중하고 국제법 및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대국이 이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을 우회 비판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사태 당일인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주권 국가에 대한 노골적인 무력 사용에 깊은 충격을 받았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며 미국의 행동이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명백히 위반한 "패권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4일 파키스탄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어떤 국가도 세계 경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며 미국을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중국이 이처럼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건 베네수엘라가 갖는 전략적 중요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이었다. 지난 수년간 석유를 담보로 600억 달러(약 86조 7000억 원)가 넘는 차관과 신용을 제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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