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혜훈 의혹 전방위 공세…"검증 포기, 막가자는 건가"
뉴시스
2026.01.06 05:02
수정 : 2026.01.06 05:02기사원문
갑질·부동산투기·재산 증식 등 검증 예고 "청문회 이틀 해야…못 버티고 사퇴할 것"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재경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자의 갑질 의혹, 재산 증식 의혹 등을 지적하며 "자격 미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를 이틀 동안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도 제기됐다. 인천공항 개항을 앞두고 있던 2000년에 영종도 인근 지역에 2000평의 '잡종지'를 매입했고, 이 토지가 2006년 약 39억원에 수용되면서 3배에 가까운 차익을 얻은 사실도 드러났다.
여기에 더해 이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이 2020년보다 113억원 늘어난 175억원에 달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와 세 자녀가 보유한 증권만 121억7000여만원에 달했다.
국회 재경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175억원대 자산 형성 과정, 각종 비위 및 측근 특혜 의혹 등 결격 사유와 검증 대상이 차고 넘친다"라며 "이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해야 마땅하나 그렇지 않다면 청문회를 이틀 진행, 갑질 피해자를 포함한 모든 관계자들의 증인·참고인 출석을 요청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 논란의 핵심은 정권의 인사검증 실패라고 보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갑질여왕 강선우, 논문표절 이진숙, 전과5범 김영훈, 음주운전에 막말제왕 최교진"을 언급하면서 "이쯤되면 아예 검증을 포기한 것 같다"고 했다. 또 "부동산투기 의혹으로 물러난 최측근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이 이번에 은근슬쩍 정책특보로 컴백했다"라며 "이쯤되면 막가자는 거"라고 했다.
이 후보에 대한 의혹이 연일 쏟아지고 있지만 당장 낙마시킬 것 같지는 않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보수 진영 인사였던 이 후보자가 청문회를 버틴다면 이 대통령으로서는 '협치 대통령'의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게 되고, 이 후보자가 끝내 낙마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진보 진영의 인재풀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 만큼 최대한 지켜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후보자가 끝까지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통화에서 "의혹이 봇물 터지듯이 계속 나오는데 버틸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도 "이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하든지, 아니면 청문회 결과를 보고 이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하든지 하는 과정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 대통령이 먼저 지명 철회를 할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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