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과 30분 회동' 정의선, LG·삼성·퀄컴도 찾아 AI 행보 구체화

파이낸셜뉴스       2026.01.07 07:15   수정 : 2026.01.07 08:25기사원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중국 일정 마치고 바로 미국행
주요 부스에서 AI 기술 체험도
엔비디아 부스 찾아가 젠슨황 면담



【라스베이거스(미국)=김학재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중국 일정을 마친 직후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현장을 찾아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LG, 퀄컴 등 인공지능(AI) 선도 기업 부스를 돌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30분 가까이 회동한 정 회장은 주요 부스에서 AI 기술 체험과 함께 고위급 관계자들과 면담도 가졌다. 정 회장은 전날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구글 딥마인드의 임원과도 만나 AI 로보틱스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였다.

정식 관람이 열리기 전부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을 찾은 정 회장은 두산 전시관을 찾아 전시된 AI 소형모듈원전(SMR) 모듈러 리액터, 퓨얼셀, 밥캣 중장비 등을 10분간 둘러본 뒤 현대차그룹 전시관을 찾았다.

전날 공개된 개발형 로봇 아틀라스(Atlas)를 살펴본 정 회장은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나믹스 CEO, 아야 더빈 휴머노이드 응용전략 담당과 환담을 나누고,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시니어 디렉터와도 환담을 가졌다.

바로 근처에 있는 퀄컴 전시관으로 향한 정 회장은 아카시 팔키왈라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만나 면담을 가진 뒤 전시물을 관람했다.

이후 약 12분간 도보로 LVCC 웨스트홀에서 센트럴홀로 이동한 정 회장은 LG 부스를 찾아 류재철 LG전자 사장과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사장을 만났다. 은석현 사장의 안내 아래 정 회장은 LG전자 차량용 설루션(Vehicle Solution) 전시룸을 방문했다.

정 회장은 전시룸에서 LG전자의 울트라뷰 윈드실드 스크린을 모형 운전석에 탑승해 체험한 데 이어, AI 콕핏, 자율주행 애플리케이션, 운전자 안면 센싱 등 차량용 AI 기술 전시물을 체험했다.

LVCC를 떠나 윈 호텔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도 둘러본 정 회장은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마이크로 RGB 130인치 TV와 AI 푸드 매니저 냉장고 등을 관람했다.

특히 정 회장은 퐁텐블로 호텔에 준비된 엔비디아 전시관도 찾았다. 움직이는 AI인 피지컬 AI 강화를 위해 엔비디아와 현대차그룹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가운데, 이번 엔비디아 전시관 방문에서 정 회장은 젠슨 황의 딸 매디슨 황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젠슨 황 CEO와 면담을 비교적 길게 가진 정 회장은 지난해 치킨집 회동에 이어 다시 만남을 가지며 스킨십을 이어갔다.

현대차그룹이 이번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구축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면서, 정 회장이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퀄컴 부스 등을 직접 방문한 것은 AI 로보틱스 강화 기조와도 맥이 닿아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의 이번 CES 방문과 관련, "매번 그룹이 CES에 참가할 때 마다 정 회장은 현장을 찾았다"면서 "이번 방문도 최신 기술 트렌드를 비롯해 관련 산업 흐름을 직접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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