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1월 글로벌 전기차 2000만대 인도..."BYD·지리·테슬라 '톱3'"
파이낸셜뉴스
2026.01.07 11:45
수정 : 2026.01.07 11:52기사원문
BYD 369만대...글로벌 판매량 1위
전년比 61% 급증하 지리그룹 2위
모델 3·Y 판매 부진에 테슬라 3위
아이오닉5 호조에 현대차그룹 8위
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세계 각국에서 인도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는 1916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2.9% 늘었다.
업체별로는 중국 BYD가 0.5% 증가한 약 369만대의 전기차를 팔며 글로벌 판매량 1위를 유지했다. BYD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반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국면에서도 유럽(헝가리, 터키)과 동남아(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공장 신설·증설을 병행하며 관세 및 보조금 정책 변화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3위인 미국 테슬라는 8% 감소한 145만9000대를 판매하며 지리그룹에 2위를 내줬다. 주력 모델인 모델 3·Y(-6.3%)의 판매 부진이 전체 실적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차그룹은 12.1% 증가한 약 57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8위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이오닉5와 EV3가 실적을 이끌었으며 캐스퍼(인스터) EV, EV5, 크레타 일렉트릭 등 소형 및 전략형 모델 역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SNE리서치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보면 중국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231만5000대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64.2%를 차지했다. 판매 규모는 여전히 확대되고 있으나, 내수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 심화와 공급 과잉 우려가 동시에 주목받으며 과거와 같은 고성장 국면에서는 벗어난 모습이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은 전년 대비 54.8% 증가한 109만1000대로 글로벌 점유율 5.7%를 차지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은 32.8% 증가한 374만5000대를 기록하며 점유율 19.5%를 기록했다. 북미 전기차 시장은 0.3% 증가한 165만1만1000대로, 증가 폭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정체 국면에 진입했다.
SNE리서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움직이는 동력은 정책 주도 확산에서 수익성, 공급망, 가격 경쟁력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향후 경쟁의 핵심은 기술 우위 자체보다 정책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운영 체력과 공급망 장악력으로 수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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