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네수 실세 장관에 ″비협조시 마두로 꼴″…과도정권 단속
파이낸셜뉴스
2026.01.07 16:47
수정 : 2026.01.07 16:45기사원문
美, 로드리게스 체제에 강경파 카베요 저항 우려
카베요 내무장관에 "임시대통령 도와 美와 협조·질서 유지하라" 경고
6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카베요에게 이 같은 의사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미국이 카베요의 탄압 전력과 로드리게스와의 경쟁 관계를 고려할 때 카베요가 미국의 최근 행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결국 카베요를 권력에서 밀어내 망명시킬 방법을 찾는 동시에, 카베요의 협력을 강제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카베요 제거에 위험 부담은 따른다. 자칫 '콜렉티보'로 불리는 친마두로 무장민병대를 자극해 더욱 극심한 혼란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군 장교 출신인 카베요는 마두로 충성파로, 반대파 탄압을 주도해 온 강경 인사다. 국내 스파이 활동을 벌이는 군·민간 방첩 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미국 측은 군부를 이끄는 파드리노와의 협력이 권력 공백을 피하는 데 중요하다고 본다. 파드리노가 카베요보다 덜 독단적이며 자신의 안전한 탈출구를 찾아 미국 노선을 따를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트럼프는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이끄는 야당으로는 미 석유 회사가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석유 매장량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미군 파병을 피하기 위한 충분한 정국 안정을 확보할 수 없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보인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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