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짜리 스마트워치…中, 기술·가격 다 잡았다
뉴시스
2026.01.08 06:01
수정 : 2026.01.08 06:01기사원문
'1만원' 가격에 관람객들 이목 집중 헬스케어에 챗GPT 기능까지 모두 탑재 "스마트워치 시장 판도 변화 예고"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지용 기자 = "이 기능에 이 가격이 정말 맞나요?"
'CES 2026' 개막일인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사우스홀에 마련된 중국 전자업체들의 스마트워치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의 질문들이 연신 쏟아졌다.
중국의 전자업체 '두기(Doogee)'의 스마트워치 가격은 7.5달러(1만800원)에 불과하다. 전 세계 스마트워치의 평균 가격이 270달러(4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40분의 1 수준이다.
가격은 매우 저렴한 반면 혈압·심박수 체크, 스트레스 수치 관리, 실시간 운동 데이터 표시 등 다른 제품들이 가진 기본적인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었다. 이 제품만의 특별한 차별점은 없지만, 건강관리 및 운동용으로 사용하기에는 큰 부담이 없어 보였다.
무게 또한 27g에 불과해 손목에 찼을 때 다른 제품들보다 한결 가볍다는 느낌을 들게 했다. 다만 화면이 작아 수치를 확인하기에는 불편함이 있었다.
업체 관계자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일반 고객들이 쓰는 기본적 기능은 대부분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하이퓨처(Hifuture)가 내놓은 스마트워치 '존3'의 가격도 13.5달러(1만9500원) 수준이다. 이 제품에도 혈압·심박수 체크, 생체리듬 관리 등 대부분의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다.
이와 함께 존3와 비슷한 가격의 초저가 스마트워치들도 볼 수 있었다. 영국에서 온 한 관람객은 "이 가격에 이 정도 기능이면 애플워치 대신 써도 괜찮을 것 같다"며 "친구 선물용으로는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아오키(Aukey)는 최근 출시한 인공지능(AI) 탑재 스마트워치 '2S'를 전시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29달러(4만원)지만, 스마트폰과 연동해 챗GPT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업체의 관계자는 "가격이 저렴한데다 AI 기능도 있어 한국 고객들도 많이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가격과 기능을 모두 갖춘 제품들을 내놓으면서 그 동안 스마트워치 시장을 선점해온 애플과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시에 스마트워치 사용자가 시니어로 확장하면서, 시장 자체의 규모 자체가 대폭 커지는 분기점이 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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