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유리기판 시장 정조준..."2030년 매출 3兆 간다"

파이낸셜뉴스       2026.01.08 08:40   수정 : 2026.01.08 08:40기사원문
유리기판 품질 관건 '강도' 해결
유티아이와 미세홀 내구성 강화



[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은 모바일용 강화유리 전문기업 유티아이와 유리기판 강화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유기) 기판의 코어층을 유리로 대체한 차세대 반도체 기판이다. 열에 의한 변형이 적고 표면 평탄도가 높아 고해상도 회로 패턴 구현에 유리하며 플립칩-볼그릳어레어(FC-BGA) 등 첨단 패키징 공정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협력은 유리기판 공정 중 미세 홀 가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강도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양사는 물리적 강도 확보를 위한 유리 강화 기술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유리기판의 기계적 내구성은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파트너로 선정된 유티아이는 얇고 강한 모바일용 강화유리를 제조하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커버글라스를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리기판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유리기판 시장 진출을 선언한 후 시범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업체들과 협업을 확대해 왔다.
향후에는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용 FC-BGA 제품에 유리기판 기술을 적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유리기판은 반도체 패키징의 판을 바꿀 기술"이라며 "지난 50년간 축적한 기판소재 기술에 정밀가공 역량을 더해 고객가치를 극대화하는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인공지능(AI)·반도체·통신 등 고부가 기판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삼고 오는 2030년까지 해당 분야 연매출 3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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