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낸 만큼 보상, 1등 지방공기업 비결이죠"
파이낸셜뉴스
2026.01.08 18:14
수정 : 2026.01.08 18:14기사원문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취임 때 경영평가 하위권 머물러
연공서열 대신 성과로 승진 결정
불합리한 보고 절차·사규 바꾸자
유성터미널 등 숙원사업 속도 붙어
민선 8기 기관장중 유일하게 연임
8일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사진)은 "대전시정을 뒷받침하고 지역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유능한 조직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무엇보다 앞섰다"며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30여년을 몸담았던 한국도로공사를 떠나 지난 2022년 12월 대전도시공사 사장에 취임한 정 사장은 임기 초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는 데 주력했다.
정 사장은 "오랫동안 대전을 떠났다가 돌아왔을 때 지역의 분위기는 경제·문화적 활력을 잃고 정체된 상황이었다"면서 "조직 내부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아 새로운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기보다는 기존 사업을 유지하는 데 급급한 모습이었다"고 회고했다.
정 사장은 타성에 젖어있던 조직 전반에 과감하게 메스를 가했다. 그가 취임 초 가장 먼저 추진한 일은 공정하고 투명한 성과측정과 평가제도 도입이었다. 열심히 노력하는 직원을 우대하는 성과 보상체계가 보장돼야 조직에 활력이 돌고 업무 효율성도 높아진다는 판단이었다.
정 사장은 "성과를 창출한 직원이 더 큰 보상을 받는 인사시스템을 구축해 자연스럽게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면서 "자동 승진만 가능했던 승진제도도 일반 승진으로 개선하고 연공서열 위주에서 성과 중심으로 승진제도를 바꿨다"고 말했다.
유연한 상황 대처를 위한 직제개편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는 위임전결권 확대도 단행했다. 그는 "보고절차를 개선하고 불합리한 사규를 고쳐 업무시스템을 역동적으로 만드는 데도 주력했다"면서 "이러한 변화의 노력으로 인력 증원 없이도 이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달라진 분위기 속에서 대전도시공사는 대전시의 해묵은 숙원 사업이던 갑천생태호수공원과 보문산 전망대, 유성복합터미널 등을 완공하며 지역 현안을 단숨에 해결하는 역량을 과시했다. 민선 8기 최대 과제인 산업단지 조성과 각종 도시개발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대전시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알찬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전국 1위와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 각종 인증과 수십건에 달하는 총리·장관 표창 등이 보상으로 돌아왔다.
정 사장은 지난해 12월 임기 3년을 채우고 연임에 들어간 상태다. 민선 8기 대전시 산하기관 가운데 연임하는 기관장은 정 사장이 유일하다.
정 사장은 "잠재돼 있던 직원들의 역량을 깨우고 자신감 있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대부분의 업무에서 최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면서 "혁신의 속도를 늦추지 않고 매진해 지금의 조직체계와 업무시스템을 확고히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해 임금 인상분 500만원 전액을 청년의 자립 역량 강화와 지역사회 정착을 돕는 대전청년내일재단에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등 선행에도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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