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마감!" 홍명보의 피 말리는 도박, 멕시코 '명당' 뺏길까?
파이낸셜뉴스
2026.01.09 20:10
수정 : 2026.01.09 20: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홍명보호의 첫 번째 승부수가 던져질 '운명의 시간'이 임박했다.
베이스캠프 신청 마감 시한인 10일 오전 2시(한국시간)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홍명보 감독의 장고(長考)도 깊어지고 있다. 이번 베이스캠프 선정은 단순히 선수단의 숙소를 정하는 문제를 넘어, 16강 진출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만약 원하는 후보지가 타 국가와 겹칠 경우 FIFA 랭킹이나 조 추첨 포트 등을 따져 배정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원치 않는 곳으로 밀려날 수도 있는 치열한 '눈치게임'이 불가피해졌다.
우리가 경기를 치를 멕시코 과달라하라는 해발 1,600m의 고지대다. 평지보다 산소가 부족해 체력 소모가 극심하고 공의 비거리도 달라지는 등 변수가 산재해 있다. 이에 홍 감독은 지난달 직접 멕시코로 건너가 훈련 시설과 이동 동선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현재 해발 2100m에 위치해 고지대 적응 훈련에 최적화된 푸에블라 지역과 과달라하라 인근 아틀라스 FC 훈련장 등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사안의 중대함은 대표팀의 파격적인 일정 변경 검토에서도 드러난다. 통상적으로 월드컵 직전 치르던 화려한 '국내 출정식'조차 이번에는 생략될 가능성이 높다. 팬들과의 행사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멕시코 현지로 이동해 고지대에 적응하는 것이 '생존'에 더 유리하다는 홍 감독의 실리적인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홍명보 감독이 고심 끝에 낙점한 1순위 후보지는 어디일지, 그리고 과연 한국이 그곳을 차지할 수 있을지 축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종 결과는 오는 16일 발표된다. 16강을 향한 홍명보호의 밑그림이 완성될 시간이 머지않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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