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주황색 넥타이 러브콜' 이어 이준석과 금주 회동 추진

연합뉴스       2026.01.11 06:17   수정 : 2026.01.11 06:17기사원문
"어떤 주제든 논의 가능"…현안 대응 연결고리로 선거연대 향해 발걸음 反이재명 전선 국힘 구상에 개혁신당은 '냉랭'…"尹어게인 절연이 우선"

장동혁, '주황색 넥타이 러브콜' 이어 이준석과 금주 회동 추진

"어떤 주제든 논의 가능"…현안 대응 연결고리로 선거연대 향해 발걸음

反이재명 전선 국힘 구상에 개혁신당은 '냉랭'…"尹어게인 절연이 우선"

장동혁 대표, 국민의힘 쇄신안 발표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황색 넥타이' 러브콜에 이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회동을 추진하면서 보수 야당간 이른바 반명(반이재명) 선거 연대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그러나 '윤 어게인' 세력과의 단절 문제를 이유로 개혁신당이 독자적으로 선거 채비에 나서면서 전면적인 연대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개혁신당의 상징색인 주황색 넥타이를 매고 "폭넓은 정치연대"를 선언한 장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이 대표와의 회동을 추진하기 위해 물밑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참석 후 지난 9일 귀국한 만큼 조속히 만남을 성사하겠다는 게 국민의힘 입장이다.

이번 회동에서는 양당이 연말 공동 발의한 통일교 특검법의 후속 대응 방안을 비롯해 오는 19일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무소속 강선우 의원을 둘러싼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해 양당이 수사 필요성을 제기해온 만큼 통일교 특검에 이어 추가 특검 공조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만약 두 당이 원내 사안에서 협력을 확대할 경우 이런 흐름은 자연스럽게 지방선거에서의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다만 현시점에서 선거 연대에 대해 양측은 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선 승리를 위한 개혁신당과의 협력 구축이 반(反)이재명 전선을 위한 보수 규합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장 대표가 계엄 사과와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한 것도 범보수 연대의 명분을 쌓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도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11일 "이번 회동의 안건은 정해진 게 없다"며 "어떤 주제든 열어두고 논의할 수 있고, 이 대표의 의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선거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인사하는 장동혁-이준석 (출처=연합뉴스)


반면 군소 야당인 개혁신당은 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 거듭 선을 긋고 있다.

장 대표의 최근 행보를 일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는 있지만, '윤어게인' 세력과의 명확한 절연이 없는 상황에선 연대 논의 자체가 성립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의 범보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윤석열과의 단절은 상식"이라며 "납득되지 않는 행동을 1년 이상 하고 있는 국민의힘과 손잡거나 연대를 굳이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이번 회동 역시 지난 2일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장 대표와 이 대표가 통일교 특검 추진 등을 논의하기 위한 후속 논의 차원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개혁신당이 이미 지방선거 대비 체제에 돌입한 점도 조기 연대 논의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개혁신당은 최근 지선 공천 신청 접수를 시작하고 온라인 공천심사 시스템을 가동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현재로선 국민의힘과 연대는 고려하지 않고 있고, 당 후보들의 완주와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간 이런 입장차로 양당 간 선거 연대 논의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다만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선에서 개혁신당과의 연대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언급해온 상황인 데다 상징성이 큰 지역의 선거에서 보수 야권이 분열돼 패배할 경우 두 당 모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이 때문에 서울시장 선거를 비롯한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막판에 선거 연대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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