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급 ‘슈퍼맨’ 초판 219억원 낙찰, 만화책 사상 최고가

파이낸셜뉴스       2026.01.11 13:03   수정 : 2026.01.11 13: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슈퍼맨' 코믹스 1938년 초판본이 만화책 경매 사상 최고가인 1500만달러(약 219억원)에 팔렸다.

1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만화 전문 경매업체 메트로폴리스 컬렉터블스-코믹커넥트는 익명의 수집가가 지난 1938년 발간된 슈퍼맨 초판본 만화책을 1500만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이번 거래가 만화책 역사상 최고가라고 설명했다.

이 만화책은 1938년 출시 당시 가격이 10센트에 불과했다. 현재 화폐 가치로 환산해도 2달러25센트(약 3200원) 수준이다. 이번 거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구매자와 판매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초판본은 슈퍼맨이 처음 등장한 만화로, 20세기 중반 슈퍼히어로 장르 확산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현존하는 슈퍼맨 초판본은 100부 미만으로 추정된다.

만화책 등급 평가 업체 CGC는 이 초판본에 10점 만점에 9점을 부여했다. 이는 보존 상태가 매우 우수하며 사소한 결함만 있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슈퍼맨 초판본이 경매에서 912만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이번에 판매된 초판본은 과거 니컬러스 케이지가 소유했던 이력으로도 유명하다. 케이지는 1996년 이 만화책을 15만달러에 구매했지만, 2000년 자택에서 열린 파티 도중 도난당했다.
해당 만화책은 11년 뒤인 2011년 캘리포니아의 한 창고에서 발견됐다.

케이지는 초판본을 되찾은 뒤 6개월 후 경매를 통해 220만달러에 되팔았다. 메트로폴리스 컬렉터블스-코믹커넥트의 스티븐 피슐러 최고경영자(CEO)는 "11년 동안 이 초판본의 가치가 급등했다"며 "도둑이 결과적으로 케이지에게 큰 수익을 안겨준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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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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