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어도 빚만"…1인당 가계대출 9700만원 넘어
파이낸셜뉴스
2026.01.12 08:28
수정 : 2026.01.12 08: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9700만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전체 가계대출 규모 또한 1913조원에 육박해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721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대출 잔액은 2023년 2분기 말 9332만원을 기록한 뒤 9분기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1년 전인 2024년 3분기 말(9505만원)과 비교하면 1년 새 200만원 이상 증가했다.
전체 차주 수는 2024년 4분기 말 1968만명에서 지난해 1분기 말 1971만명으로 늘었으나, 2분기 말 보합세를 유지하다 3분기 말 다시 1968만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2020년 4분기 말(1963만명)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체 대출 잔액은 2024년 1분기 말 1852조8000억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2분기 말 1903조7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190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3분기 말에는 1913조원까지 불어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1인당 평균 은행 대출 잔액이 1억1467만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50대(9337만원)와 30대 이하(7698만원) 역시 각각 사상 최대 규모였다.
반면 60대 이상은 7675만원으로 전 분기(7771만원)보다 소폭 줄었다. 1인당 평균 비은행 대출 규모는 30대 이하 3951만원, 40대 4837만원, 50대 4515만원, 60대 이상 5514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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