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설 전에 간판 바꾼다.. 빨간색은 그대로

파이낸셜뉴스       2026.01.12 11:29   수정 : 2026.01.12 13:39기사원문
"책임당원 68.19%, 당명 개정 찬성"
'빨간색' 당 색깔은 변경 않을 듯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명 개정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2020년 9월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이름을 변경한 후 5년 반 만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새 당명 공모전을 진행해 설 연휴 전까지 당명을 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동혁 대표의 '이기는 변화' 기자회견 후속 조치로 전 책임당원 77만4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ARS로 당명 개정 의견 수렴을 실시했다"며 "그 결과 응답률은 25.24%였고 이 중 13만3000명, 68.19%의 책임당원이 당명 개정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7일 당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이기는 변화'의 시작으로 당명 개정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당의 가치와 방향을 재정립하고 전 당원의 뜻을 물어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9~11일 사흘 간 책임당원들을 대상으로 당명 개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고 새 당명 제안도 접수했다.

국민의힘은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당명 공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는 이날 오후부터 주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홍보본부장인 서지영 의원의 주도 하에 공모전이 진행되며, 전문가 검토를 거쳐 2월 중 당명 개정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설 전 당명 개정 마무리가 원칙"이라며 "당명 개정을 출발점으로 장동혁 대표가 강조해 온 '이기는 변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책임당원들 사이에서 제안된 당명은 자세히 언급하진 않았으나, 공화·자유·미래 등 단어가 많이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공화'나 '자유'가 들어간 당명이 많았고, 앞으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에서 '미래'도 있었다"라며 "국민과 당원들이 공감하고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당명이 최종 선택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새누리당 이후 붉은 색으로 유지되고 있는 당 색 변경은 검토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아는 범위 안에서는 당원들 중 색깔 변경을 원하지 않는 분들이 많다"며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새 당명을 바탕으로 지방선거를 치를 전망이다.
이는 2020년 9월 국민의힘이라는 새 간판을 단 뒤 처음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그간 국민의힘은 한나라당에 이어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등 당명을 사용해 왔다.

한편, 장 대표는 7일 쇄신 기자회견의 후속 조치로 인재 영입과 정책 변화 등 추가 쇄신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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