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구인프라' 지역대학과 공유하라"
파이낸셜뉴스
2026.01.12 17:02
수정 : 2026.01.12 17:02기사원문
최교진 장관, 지역과의 동반성장 강조
3일간 주요 소관기관 업무보고 마무리
[파이낸셜뉴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3일에 걸쳐 진행된 주요 기관 업무보고에서, 정부 재정이 집중된 서울대학교의 연구 인프라와 인적 자원을 지역 대학과 적극 공유하는 '상생 성장 전략' 마련을 지시했다. 이번 보고는 지역 인재 채용 확대와 관행 타파를 핵심 과제로 삼았으며, 최 장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지역 위기와 교육 격차 해소에 모든 기관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 장관은 업무보고를 통해 교육부 소관 총 31개 공공·유관기관에 관행을 타파하고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것을 강조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공공기관의 실천 의지도 점검했다. 지난 8일 대구 한국장학재단에서 열린 보고에서 최 장관은 이전 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 현황을 확인했다. 사학진흥재단에는 대학 구조개선 지원에 머물지 말고 지역 소멸 위기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라고 요청했다. 공공기관이 지역 경제의 활력소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교육 행정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술적 지침도 내렸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는 나이스(NEIS) 시스템의 철저한 운영 관리를 주문했다. 지난해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를 교훈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교육 행정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예비 시스템 점검과 데이터 분산 저장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사학연금공단과 교직원공제회에는 재정 투명성과 세대 소통을 주문했다. 최 장관은 사학연금 고갈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선제적인 재정 건전성 확보안을 요청했다. 유보통합에 따른 가입 대상 확대 등 환경 변화에도 미리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교직원공제회에는 대의원회 운영비를 절감하고 청년 회원들의 의견을 의사결정에 적극 반영하라고 독려했다.
국립대학병원에는 부처 이관 이슈와 관계없는 공적 역할을 강조했다. 현재 보건복지부로의 소관 변경이 논의 중이나, 의과대학 임상교육기관으로서의 본질적 임무는 변함이 없어야 한다는 의미다. 지역 공공의료 인프라의 핵심으로서 지역 사회에 이바지해 온 역할을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평생교육 분야의 변화도 예고했다. 최 장관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사회 구조 변화에 걸맞은 활성화 계획 수립을 주문했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평생교육 과제를 적극 발굴하라는 지시다. 미래 교육의 핵심 축인 평생교육 체제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설세훈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공공기관이 국민을 위해 실질적 성과를 내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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