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사장에 트럼프 정부 출신 영입…트럼프 "훌륭한 선택"
파이낸셜뉴스
2026.01.13 10:14
수정 : 2026.01.13 10:13기사원문
정부와의 관계 강화 움직임
트럼프 1기 국가안보부보좌관 매코믹 영입
12일(현지시간) 메타는 트럼프 1기 정부 국가안보 부보좌관 출신인 디나 파월 매코믹을 신임 사장 겸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매코믹 신임 사장은 컴퓨팅·인프라팀과 협력해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매코믹 사장은 데이비드 매코믹 상원의원(공화·펜실베이니아주)의 아내로, 트럼프 1기 때인 2017∼2018년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국무부 차관보를 역임했다. 이에 앞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16년간 재직하며 파트너 자리에도 오른 바 있다.
저커버그 CEO는 "디나는 글로벌 금융 최상위 경험과 전 세계적 인맥을 바탕으로 메타의 다음 성장 단계를 관리하는 독보적인 적임자"라고 이번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메타의 이번 매코믹 선임은 트럼프 정부와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직후인 지난해 1월부터 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데이나 화이트 UFC CEO를 이사로 임명하고, 부시 행정부 출신인 조엘 캐플런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배격하는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을 종료했다. 또 지난 6일에는 트럼프 1기 당시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를 지낸 CJ 머호니를 최고법률책임자(CLO)로 영입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매코믹 선임에 대해 곧바로 반응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마크 저커버그의 훌륭한 선택"이라며 "매코믹은 강인함과 탁월함으로 트럼프 정부에 이바지한 뛰어나고 재능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영국 언론은 "매코믹이 과거 메타의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셰릴 샌드버그를 연상시킨다"고 평가했다. 샌드버그가 재임 기간 중 민주당과의 깊은 유대를 활용해 규제 등을 헤쳐 나간 것처럼, 매코믹도 비슷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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