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한국팹리스산업협회(KFIA), AI 반도체 전주기 생태계 구축 '맞손'
파이낸셜뉴스
2026.01.13 11:00
수정 : 2026.01.13 10:59기사원문
팹리스 산업 현장 수요 반영한 공동 R&D 및 맞춤형 인재 양성도 추진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과학기술원(GIST)과 한국팹리스산업협회(KFIA)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설계부터 제작·패키징·실증(PoC)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13일 GIST에 따르면 전날 대학 오룡관에서 KFIA와 함께 국내 AI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남부권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대학의 연구 성과가 산업 현장에서 실제 기술과 제품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연결함으로써 국내 AI 반도체 산업이 설계 중심 구조를 넘어 전주기 통합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공동 R&D 과제 발굴 △산업 수요 기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 △정부·지자체 연계 사업 공동 참여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기술 실증 중심의 패키징·후공정 실증 인프라와 광역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 실증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해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세부적으로 KFIA는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팹리스)을 대표하는 국내 산업 단체로,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장 중심 데이터 제공 △산업 수요 기반 교육·연구 방향 설정 △공동 R&D 및 정부 사업 참여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팹리스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첨단 공정 실증 및 기술 검증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GIST와 함께 실증 환경을 공동 구축해 개별 기업이 단독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도 반도체 연구개발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GIST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반도체 설계부터 후공정·패키징, 에너지·모빌리티·스마트제조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실증 단계를 거쳐 AI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인공지능 전환(AX)까지 연계하는 전주기 통합 연구 역량을 갖춘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AI 반도체 등 차세대 반도체 개발과 인력 양성을 목표로, 반도체의 기본 소재(웨이퍼)를 만드는 단계부터 전·후공정을 아우르는 'AI 반도체 첨단공정 팹(Fab)'을 정부 지원으로 구축해 이번 협약의 실증·연구 기반 역할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광주·전남지역이 GIST를 중심으로 대학·연구기관·산업계가 연계된 광역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AI 반도체 설계-패키징-실증을 연결하는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함으로써 지역 균형 발전과 국가 전략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기철 GIST 총장은 "GIST는 호남권을 대표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실리콘밸리의 스탠퍼드대와 UC버클리처럼 인재와 기업, 자본이 모이는 '소용돌이형 대학(Vortex University)' 모델을 남부권에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앵커 기관"이라며 "한국팹리스산업협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AI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남부권이 명실상부한 반도체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회장은 "팹리스 기업들이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가 첨단 공정 실증과 검증 인프라 부족"이라며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의 우수한 연구 역량과 산업 현장 노하우를 결합함으로써 AI 반도체 분야의 핵심 기술 확보와 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이를 통해 국내 팹리스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대한민국 AI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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