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와호장룡 연상되는 공중 대나무숲길..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준비 박차
파이낸셜뉴스
2026.01.13 14:31
수정 : 2026.01.13 14:12기사원문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연두 언론브리핑
박람회 개최 준비 본격화.. 4대 13개 과제 중점 설명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오수가 흘러들어오는 여천배수장은 연꽃이 만발하는 연밭으로 바뀌고 태화강 십리대숲에는 영화 '와호장룡'의 대나무 위 검술 장면을 연상하게 할 공중 대나무숲길이 만들어집니다"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3일 연두 언론브리핑을 통해 2026년은 박람회 준비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박람회 추진 기반 확충.. 4대 분야 13개 과제 추진
조직위는 올해 추진 과제로 △박람회 추진 기반 구축 및 대내외 협력 강화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연계 인프라 확충 △친환경.탄소중립형 박람회장 조성 △시민 체감 중심의 체류형 박람회장 조성 등 4대 분야 13개를 선정했다.
우선 박람회 추진 기반 구축 및 대내외 협력을 강화를 위해 42명으로 구성된 조직위원회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또 박람회 지원을 위한 특별법도 국회 본회의 상정을 거쳐 통과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참가국 31개국 유치, 해외 정원작가 및 지자체 참여 확대, 시민·학생 홍보단 운영, 범시민추진위원회 구성,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정기총회 참여 등 국제행사 수준의 준비 작업을 추진한다.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연계 인프라로 추진되는 태화강 국가정원과 삼산여천매립장을 연결하는 순환버스, 시티투어 버스, 전기자전거 등 대중교통 중심의 육상 교통체계와 '폰툰 보트'를 활용한 수상 교통 연계 시스템도 차질 없이 구축할 계획이다.
삼산여천매립장 일원에도 진출입로와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교차로 3곳을 신설하는 한편, 박람회장 내 연결교량 2곳을 설치해 접근성을 대폭 높일 계획이다.
■친환경 탄소중립, 시민체감 중심 박람회장 조성
박람회장을 친환경·탄소중립형으로 조성하기 위해 기반시설 설치와 조경 및 화훼 연출 등에 483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여천배수장 수질 개선을 위한 수중펌프(3대), 비점오염저감시설 (1곳) 설치와 유수지 준설에 134억원,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과 도시생태축 복원에 250억원을 투자한다. 현재 수질 개선 작업과 준설이 진행 중이며 오는 4월이면 마무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진위 이동주 사무국장은 "악취 제거를 위해 준설 후 여천배수장에 유입되는 오수는 100%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낸다"라며 "배수장에는 대신 깨끗한 물을 채우고 연밭 등 친환경 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 체감 중심의 체류형 박람회장을 조성하기 위한 이색적인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태화강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태화 친수공간체험 활성화 사업’이 그 중심이다. 여기에는 공중대숲길, 수상정원, 목조건축 실연사업 등으로 구성되며 총 50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대나무숲 위로 산책로를 조성하는 공중대숲길은 태화강 국가정원 명물인 십리대숲에 설치될 계획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추진위 측은 영화 '와호장룡'에서 나오는 대나무숲 검술 대결 장면이 연상될 정도로 아름다운 공중 산책로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도로변 주유소 자리에 들어서는 남산로 문화광장 조성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 사업은 보상이 완료된 상태로, 올해 초 철거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 추진된다.
박람회장 내 시민 참여형 정원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026년을 단순한 준비의 해가 아닌 박람회 성공을 가시화하는 실행의 해로 삼겠다”라며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울산의 미래를 바꾸는 세계적인 박람회로 완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2028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6개월간 태화강 국가정원과 삼산여천매립장 일원에서 열린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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