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4대세습 '유리천장' 깰까..北여성 최고서열 3인방에 시선
파이낸셜뉴스
2026.01.13 14:38
수정 : 2026.01.13 14:38기사원문
13일 통일부가 분석한 지난해 북한 권력현황에 따르면 노동당과 북 내각에서 활동하는 최고위 여성 지도자는 김여정 국무위원, 최선희 외무상, 박금희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등 3명에 그쳤다.
백두혈통인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을 제외하면 최선희와 박금희가 여성 권력서열중에 최고 지위로 분류됐다.
외교정책에 관심이 많은 김 위원장의 신임 덕분이라는 평가다. 이외에 여성 지도자 3명도 확인됐지만 최고 권력과 거리가 다소 멀었다. 이들 여성 지도자는 근로단체부, 당 역사연구소, 예산위원회 등 전문부서 등에서 근무중이다.
북한 당정의 권력은 김 위원장 가족을 위한 호위 구도로 짜여졌다. 김 위원장의 경호·호위 부대에 대한 대폭 물갈이도 최근 단행됐다. 김 위원장의 경호·호위 부대 4곳 중 3곳의 지휘관이 교체됐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10월 당 창건 80주년 열병식 장면을 통해 확인됐다. 경호 관련 주요 보직 4개 중 호위국장만 자리를 유지했다.
이를 두고 김 위원장이 4대 세습을 위한 김씨 일가의 신변 경호를 더욱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군 지휘 체계도 재편됐다. 국방성 제1부상은 기존 1명에서 강순남 대장(4성)과 차용범 중장(2성)이 맡는 2인 체제로,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도 정명도 상장(3성)과 김영복 상장 2명 체제로 바뀌었다. 특히 김영복은 러시아 파병군을 이끌며 위상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군사령관은 김명식에서 박광섭으로 교체됐다. 지난해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진수 실패에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해석이다. 대남 공작기구로 알려진 정찰총국은 정찰정보총국으로 개편됐고, 2018년 북미 협상 창구였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폐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내달 개최되는 9차 당대회에서 권력지도의 변화에 대해 통일부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주애에 대한 후계가 아직 불분명한 상황인데다가 글로벌 정세의 급변속에서 대폭 지도부 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통일부 안팎의 분석도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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