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취약계층 맞춤형 사회공헌 나서...국내 NGO와 협업
파이낸셜뉴스
2026.01.13 15:22
수정 : 2026.01.13 15:20기사원문
'옷의 힘으로 더 나은 일상' 경영철학 반영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국내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사회공헌을 확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2월부터 부산밥퍼나눔공동체(부산밥퍼)의 '사랑의 밥퍼 나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부산밥퍼나눔공동체를 주축으로 8개 단체가 결성한 부산시무료급식단체협의회에서 운영하는 부산 동구 부산희망드림센터 희망급식소에서 독거노인과 노숙인을 위한 무료 급식 나눔이 진행됐다.
유니클로는 매장, 상품, 직원 중심으로 '1 점포 1 사회공헌'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밥퍼 봉사는 이런 방향성의 연장선에서 유니클로 부산 지역 임직원이 두 달에 한 번 가량 참여 중이다. 고령화된 지역사회에 기여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당시 매장 직원의 아이디어로 출발해 성사됐다. 본사 사회공헌팀이 주도하는 방식 대신 매장 직원이 기획하고 본사가 지원한다는 의미가 있다.
유니클로는 2024년 브랜드 출범 4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취약계층에게 히트텍 100만장을 지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 '더 하트 오브 라이프웨어(The Heart of LifeWear)'를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4년에 저소득층 독거노인 2만5000여명에게 히트텍 5만장을, 2025년 독거노인 3만명에게 히트텍 6만장을 전달했다. 독거노인의 빈곤율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점을 고려해 기부 수량을 1만장 늘려 총 11만장을 기부했다.
지난해부터는 재활용 섬유 패널로 제작한 업사이클링 가구를 국내 아동양육시설에 지원하는 '우리 아이 행복한 공간' 캠페인을 초록우산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옷의 선순환을 목적으로 하는 유니클로의 'RE.UNIQLO(리유니클로)' 활동의 일환이다. 매장 내 의류수거함을 통해 수거된 의류 중 기부가 불가한 의류들을 선별하고 이를 섬유 패널로 만든 후 테이블, 옷장, 책상, 책장 등 가구로 제작해 지원한다. 유니클로는 사업 운영을 위해 지난해 초록우산에 2억5000여만원을 전달했다. 가구가 지원되는 아동양육시설 10곳에 의류 700점도 기부했다. 올해 2차년도 사업은 이달 시작된다.
유니클로는 느린학습 아동 교육 지원을 위해 2023년 2월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천천히 함께' 교육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느린학습 아동은 지능지수(IQ)가 71~84로 발달적 특성을 갖지만 법상 장애로 분류되지 않아 공적 지원을 받기 어렵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700명의 경계선 지능 아동이 이 사업에 참여했다. 참여 아동 대상 자체 기초학습능력 진단 평가∙종합적응능력 지표에서 향상 결과가 확인됐다. 유니클로는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3년간 약 31억원을 지원했다.
유니클로는 2019년부터 사단법인 한국뇌성마비복지회와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도 시행 중이다. 이 캠페인은 기성복 착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에게 맞춤형 리폼 의류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산하 및 협력 기관 소속 보조공학사, 사회복지사 및 재단사가 참가자와의 상담해 개인의 특성과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리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니클로는 지난 7년간 약 4200명의 장애인에게 1만6000여벌의 리폼 의류를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한국뇌성마비복지회에 기부금 1억1000만원을 전달하고 서울과 부산에 거주하는 뇌병변 및 지체 장애인 400명에게 리폼 의류를 지원했다. 유니클로가 캠페인을 통해 한국뇌성마비복지회에 전달한 누적 기부금은 약 11억원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유니클로는 '옷의 힘으로 더 나은 일상을 선사한다'는 지속가능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각 취약계층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어려움을 마주하고 이해하는 일에서부터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기관과 협력해 독거노인, 아동,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특성과 필요에 맞춘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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