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희토류 자체 생산 나선다... 정밀채굴 기술 보유 美기업과 협력
파이낸셜뉴스
2026.01.13 17:43
수정 : 2026.01.13 17:43기사원문
파트너십 바탕 합작법인 설립
내년 상업 가동 목표 시설 구축
고려아연은 최근 미국 기술 기업 알타 리소스 테크놀로지스와 '희토류 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알타 리소스 테크놀로지스는 고도의 생화학 기술을 활용해 희토류를 분리하는 '정밀 채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맞춤형으로 설계된 단백질을 활용해 복잡한 혼합물 내에 함유된 저농도의 희토류 원소를 선택적으로 분리·정제할 수 있는 생화학 공정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며 성장성을 입증했다.
고려아연은 이미 미국 내 자회사인 페달포인트를 통해 2022년 이후 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 이그니오, 전자제품 리사이클링 기업 에브테라, 스크랩 메탈 트레이딩 기업 캐터맨 메탈스, IT자산 관리 기업 MDSi 등을 인수하고 자원순환 밸류체인을 형성해 왔다.
고려아연은 페달포인트가 구축한 자원순환 사업 기반이 희토류 산화물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번 계획이 미국 테네시주에 고려아연과 미국 정부가 함께 건설하는 '크루서블 제련소' 프로젝트와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미국 내 제련소 건설을 통해 한미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전략에 이어 이번 협력은 희토류 분야에서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선 래틀리지 알타 리소스 테크놀로지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양사가 협력하면 미국 내 존재하는 자원을 활용해 미국 제조업에 필요한 희토류 산화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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