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은행 "2026년 베트남 경제 7.2% 성장..강력한 성장세 지속"

파이낸셜뉴스       2026.01.14 11:36   수정 : 2026.01.14 11:36기사원문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베트남 경제가 글로벌 무역·관세 리스크와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026년에도 국내총생산(GDP) 기준 7.2%의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올해 베트남 경제가 견조한 성장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무역과 관세 리스크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과의 원산지 규정 및 환적 관련 협상이 수출과 외국인 투자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지목됐다. 이와 함께 베트남 중앙은행의 유연한 통화정책은 성장과 기업 활동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팀 릴라하판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베트남·태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거시경제 분석을 통해 2026년 베트남 GDP 성장률이 약 7.2%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며, 이는 스탠다드차타드가 제시한 역내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 상반기에는 대외 불확실성, 특히 미국과의 관세 협상 진행 상황과 2025년 말부터 나타난 소매판매·내수 소비 둔화 신호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다소 완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상반기 베트남의 GDP 성장률을 약 6.5%, 하반기에는 약 8% 수준으로 예상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7.2%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 동력과 관련해 스탠다드차타드는 제조업이 여전히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의 핵심 분야이자 베트남 경제 성장의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다. 동시에 부동산 시장 회복 조짐과 함께 부동산 부문에 대한 FDI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베트남의 FDI 흐름은 집행액은 증가하는 반면 신규 등록액은 베트남·미국 간 무역 협상 결과를 지켜보는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다소 둔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협상이 타결되어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신규 FDI 등록이 빠르게 회복돼 중기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2026년에도 베트남 정부와 중앙은행이 금리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경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금융시장 변동성 리스크를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컸던 2025년에도 베트남이 GDP 성장률 8.02%를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이는 정부의 효율적인 운영 능력과 베트남 경제의 강한 회복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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