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대장동 부당이익 환수·채무제로 실현 약속...'희망도시 끝까지 완수'

파이낸셜뉴스       2026.01.14 11:36   수정 : 2026.01.14 11:49기사원문
'깡통계좌' 논란에도 '대장동 부당이익 단 1원까지 남김 없이 회수'
1월 중 지방채 1120억원 상환...채무제로 도시 실현
1기 신도시 등 재개발·재건축 집중...3월 중 금융지원 대책 발표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신상진 성남시장이 올해 대장동 부당이익 환수와 채무 제로 선언, 분당 1기신도시를 비롯한 재개발·재건축 등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시장은 이날 2026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는 반칙과 특권이 작동하지 않는 도시, 정의와 상식이 흐르는 도시 성남을 다시 세우는데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3년 반은 무너진 공정을 바로 세우고,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이라는 시정의 방향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구호가 아닌 결과로,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온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대장동 부당이익 환수...단 1원의 범죄수익도 남김 없이 회수
신 시장은 우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장동 부당이익 환수'에 대해 강력한 대처를 약속했다.

그는 "정의와 상식의 도시 성남에는 민관 결탁으로 시민의 재산을 약탈한 대장동 개발 비리가 있다"며 "이 범죄로 인해 시민이 입은 피해를 회복하고, 부당하게 취득된 범죄수익을 끝까지 환수하기 위해 모든 법적 조치를 강력하게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성남시는 법원으로부터 5579억원 상당의 14건 가압류를 모두 인용받는 성과를 거두었다"면서도 "그러나 이 법적 정당성을 확보했음에도 마주한 현실은 참담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가압류한 계좌들이 '깡통 계좌'였다"며 검찰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시는 가압류 계좌 잔액을 확인한 결과, 4억7000만원 정도만 남아 있는 '깡통 계좌'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신 시장은 "심각한 건 검찰이 이미 수천억원의 범죄수익이 은닉된 사실을 파악하고도, 이를 시와 공유하지 않은 채 껍데기뿐인 과거 자료만 넘겨주어 결과적으로 범죄자들에게 은닉할 시간만 벌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 시장은 "대장동 개발로 인한 피해자는 92만 성남시민 모두가 피해자이며, 이 사태를 지켜보며 국가 권력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된 국민 모두 역시 피해자"라며 "시는 민사소송에서 반드시 승소해 단 1원의 범죄수익도 남김없이 환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채무제로 도시 실현...1월 중 1120억 지방채 전액 상환
이와 더불어 신 시장은 지방채 상환을 통한 '채무 제로'로 현실화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그는 "불필요한 낭비와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재정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고 예산 구조를 과감히 조정해 왔다"며 "그 결과, 이달 중 지방채 1120억원 전액 상환을 통해 '채무 제로' 도시 실현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는 외부 기관의 객관적인 평가와 수치를 통해서도 증명되고 있다"며 "시는 2025년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달성해 2022년 4등급에서 두 단계 끌어올렸고, 행정안전부의 2025년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평가에서도 종합등급 '가등급'을 획득하며 2022년 최하위 '마등급'에서 최상위 등급으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분당 1기신도시 등 재개발 재건축 집중...3월 금융부담 '해결 획기적 대안 제시'
마지막으로 신 시장은 "시는 준공 25년을 넘은 노후 주택이 절반을 넘고, 원도심(수정·중원구)과 분당 전역에서 재개발·재건축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가구만 해도 수만가구에 이르고 있다"며 시민 삶의 가장 기본인 주거권을 지키기 위한 속도감 있는 재개발·재건축도 추진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신 시장은 "가능한 모든 행정적 수단을 동원해 5개 1기 신도시 가운데 성남시에만 연차별 정비사업 물량과 이월을 제한한 국토부의 부당한 조치에 맞서 대응한 결과, 2025년 분당 재건축 정비 물량 1만2055가구를 정부로부터 확정받아, 감축 없이 2026년 물량까지 모두 지켜냈다"며 ""대출 제한을 비롯한 3중 규제로 인해 재개발·재건축 수요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수 있는, 실행가능한 해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특히 오는 3월까지 재개발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 온 금융 부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획기적인 대안을 마련해 시민 여러분께 직접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민선 8기 공약 이행률은 96.1%에 이르며, 전체 148개 공약 가운데 대부분이 이미 완료됐거나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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