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보호할 거라 믿었다"던 모친 살해 패륜아의 반전 범행 이유…잔소리 때문

파이낸셜뉴스       2026.01.14 11:56   수정 : 2026.01.14 11: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2월 충북 괴산에서 어머니를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신이 되살려줄 줄 알았다"고 주장해 온 30대 패륜아가 법정에선 범행 사실을 잔소리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14일 청주지법 형사11부(태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는 모친을 살해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종교적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지른 건 아니라고 주장했다.

A씨는 '마음 속 하느님이 자신의 트라우마를 건드리지 않는다는 약속을 어겨 하느님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모친을 살해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판장이 다시 한번 범행 동기를 추궁하자 A씨는 "어머니 잔소리를 듣기 싫어 괴산으로 내려왔는데, (괴산까지) 쫓아와서 잔소리해 범행했다"고 답했다.

이날 재판에 앞서 A씨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다"며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2월 2일 오후 1시 30분께 괴산군 자택에서 둔기와 흉기를 수십차례 휘둘러 자고 있던 60대 어머니를 무참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초 경찰 조사에서는 "신이 어머니를 보호해 줄 것으로 믿었다. 설령 어머니가 숨져도 되살려줄 것으로 알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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