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2구역 추가이주비 수수료 인상…대주단 돌파구 찾을까

파이낸셜뉴스       2026.01.14 15:08   수정 : 2026.01.14 15:05기사원문
12일 긴급이사회 개최
인상액 수십억원 수준
사업 지연 우려 줄어드나

[파이낸셜뉴스] 추가이주비 구성 관련 대주단 확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한남2구역 조합이 '사업 수수료 인상'이라는 돌파구를 마련했다. 주간사 아이엠증권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수수료 인상이 대주단 확정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남2구역 조합은 지난 12일 긴급이사회를 통해 '사업비 수수료 조건 변경의 건'을 통과시켰다.

안건 핵심은 사업 수수료 비율 일부 상향이다. 이에 따른 수수료 인상액은 수십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조합은 대주단에 참여한 각 금융사들에 인상된 수수료를 지급하게 된다.

이번 수수료 인상은 대주단 구성을 위한 고육책으로 해석된다. 한남2구역 조합원은 이달 이주를 시작해야 하지만 추가이주비 주간사인 아이엠증권은 최근까지 대주단 구성을 마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수수료를 올려 참여업체를 끌어들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삼성증권 등이 대주단 합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이엠증권은 조합이 기존 23일 당일에 요구했던 추가이주비 1700억~1800억원 이상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조합측이 요구한 추가이주비 총액이 5800억원에는 여전히 못미친다. 이와 관련 아이엠증권은 지난 9일에는 조합을 방문, 대주단 확보 명단 업데이트와 함께 예정한 시기까지 추가이주비 확보를 자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이주비가 계획대로 지급되면 그동안 제기됐던 재개발 사업 지연 우려는 어느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6·27 대책 등으로 최근 추가이주비를 요구하는 정비사업 조합이 늘고 있다"며 "양도성예금증서(CD) 이자 인상 등 금융 환경도 계속 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남2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14층, 총 31개 동, 153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8000억원 전후로 추정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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