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품 수출장벽 낮추자"… 외교전 시동거는 식약처
파이낸셜뉴스
2026.01.14 18:14
수정 : 2026.01.14 18:14기사원문
K푸드, 규제 넘어 세계로 하
아·태 규제기관장 협의체 회의
5월 서울서 의장국자격으로 참여
급식산업 해외 진출도 맞춤지원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약처는 올해 식품 규제 완화를 위해 전방위 외교전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오는 5월 11~12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APFRAS·아프라스)' 회의가 대표적이다.
지난 2023년 5월 설립된 아프라스는 아태지역 식품 규제기관간 협력 채널 구축, 글로벌 이슈 공동 대응 및 신성장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수출 장벽 해소로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프라스는 설립 당시 7개국, 2개 국제기구가 참여했지만, 지난해 13개국, 3개 국제기구가 참여하며 글로벌 위상이 커지고 있다.
올해는 주요 수출국을 대상으로 참가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참가국인 미국, 중국, 호주,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등 13개국에 더해 아시아와 남미 수출 유망국을 초청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아프라스 기술자문기구(아태 과학·식품안전협의체)를 신설, 과학·기술적 자문 및 신기술 안전 기준 등 전문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새로운 국제 안전관리 기준이 필요한 영양 정책,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식품안전관리의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에 따른 식품안전관리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세계보건기구(WHO) 협력센터 등과 식품 안전 이슈, 정보 공유 등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K푸드 흥행에 힘입어 K급식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도 추진한다. 급식 산업은 각국의 식품안전법, 위생기준, 인·허가요건, 환경 및 노무 등 여러 분야의 규제 체계를 동시에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
이에 식약처는 단체 급식에 대한 국가별 규제 등 정보를 제공해 수출 기업의 해외 진출 부담을 줄이고,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해외 진출 관련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K푸드 확산을 위해 할랄 인증을 공공에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할랄 제품 수출 비중은 지난 2022년 9.4%에서 지난 2023년 11.1%로 늘어나는 등 증가하는 추세다. 주요 수출 품목은 라면, 과자류, 음료, 김 등이다. 국가별 할랄 인증기관 자격을 취득하려면 각 나라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요건을 갖춰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다. 현재 국내 운영 중인 7개 할랄 인증기관은 모두 민간에서 운영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다자간 무역협정 활성화로 각국에서 자국민 산업 보호 명목으로 수입 식품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비관세장벽으로 인한 국내 업계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국제 당국 간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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