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 日라쿠텐메디칼과 두경부암 치료제 수주 계약

파이낸셜뉴스       2026.01.14 18:45   수정 : 2026.01.14 18:45기사원문
신유열 대표 취임 이후 첫 수주 성공

【파이낸셜뉴스 샌프란시스코(미국)=

정상희 기자】 제약·바이오 업계 '빅딜 장(場)'으로 불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올해도 수주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신유열 대표 취임 이후 첫 수주에 성공했으며, 중국 바이오 업체들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 소식도 이어졌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라쿠텐메디칼과 수주계약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 대상품목은 '광면역요법'을 기반으로 한 두경부암 치료제이며, 계약 규모는 비공개다. 광면역요법은 표적항체에 빛 반응성 물질을 결합한 뒤 종양 부위에 적색광을 조사, 표적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함으로써 효과와 안전성을 높이는 치료법이다.

라쿠텐메디칼의 해당 치료제는 일본에서 이미 조건부 조기승인 체계하에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 상업사용 경험을 확보했다. 현재 미국과 대만 등 다수 국가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에서도 임상시험이 개시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를 통해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는 최근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 가동을 시작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8월 송도 바이오 캠퍼스 제1공장도 준공을 앞두고 있어 듀얼 사이트 기반 글로벌 생산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ADC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수주계약으로 양사는 임상 단계부터 상업화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며 "단일클론항체(mAb) 및 ADC 제조 협력을 위한 중장기적 파트너십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만큼, 이를 발판 삼아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중국 바이오기업 레미젠이 미국 바이오업체 애브비와 이중항체 항암제 후보물질 'RC148'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켰다.
최대 56억달러(약 8조2000억원)의 대형 규모다. RC148은 'PD-1'과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특이성 항체 후보물질이다.

스위스 빅파마 노바티스는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는 중국계 바이오벤처 사이뉴로파마슈티컬스와 동맹을 맺었다고 이번 컨퍼런스에서 밝혔다.

정상희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