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2038년 41개로… "신약 개발 성장단계 진입"

파이낸셜뉴스       2026.01.14 18:45   수정 : 2026.01.14 18:45기사원문
성장전략·사업비전 발표
타깃시장 규모 400조… 작년의 4배 이상
신약 파이프라인 16개 개발 로드맵 공개
서진석 "글로벌 바이오텍기업 협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샌프란시스코(미국)=

정상희 기자】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진정한 신약 플랫폼을 구축하는 새로운 성장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는 13일(현지시간) 2026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메인트랙에서 성장전략과 사업비전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투자자들 앞에 선 서 대표는 "셀트리온은 신약개발 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확보한 안정적 현금흐름과 그간 축적해 온 항체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을 본격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 대표는 "2025년 현재 11개인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2030년 18개, 2038년까지 총 41개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타깃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확대돼 4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태아 FC 수용체(FcRn) 억제제, 비만 치료제 등이 대거 포진된 신약 파이프라인 16개에 대한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ADC 후보물질 CT-P70, CT-P71, CT-P73과 다중항체 후보물질 CT-P72는 모두 지난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하고 임상 1상 단계에 진입했다. 이 4개 파이프라인의 주요 결과는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차세대 비만치료제 CT-G32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셀트리온은 CT-G32를 4중 작용제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돼 온 개인 간 치료효과 편차와 근손실 부작용 개선을 차별화 전략의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CT-G32는 내년 하반기 IND 제출을 목표로 개발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서 대표는 "자체 연구개발(R&D) 역량과 더불어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약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신약개발 기업으로서 셀트리온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이혁재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은 지난해 인수를 마무리한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의 경쟁력과 향후 시설투자 확대방안을 소개했다.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은 올해부터 위탁생산(CMO)을 통한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셀트리온은 단계적 증설을 통해 현재 6만6000L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시설을 2028년까지 9만9000L로 증설하고, 2030년까지 추가로 3만3000L를 확대해 총 13만2000L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이 수석부사장은 "인수금액은 3억3000만달러로 미국 내 신규 건설 대비 약 3분의 1의 투자로 유사한 전략적 효과를 제공하며, 5년 더 빠르게 운영준비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을 미국 내 건립될 연구센터의 기반이자 글로벌 종합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10년간 180억달러 이상의 누적 투자를 단행한다.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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