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덜 닫힌 커피 준 카페, 쏟으니 세탁비 2만원…제가 진상인가요?"
파이낸셜뉴스
2026.01.15 11:22
수정 : 2026.01.15 13: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은 뜨거운 커피를 마시려다 몸에 커피를 쏟은 손님이 카페 측에 항의해 세탁비를 받고도 카페 측 대처가 아쉽다는 사연을 온라인에 올린 뒤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카페에서 뜨거운 커피를 쏟았는데 제가 진상인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자리에 돌아가 커피를 마시려고 컵을 기울이자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확 열렸고, 뜨거운 커피가 그대로 몸에 쏟아졌다"며 "평소 이런 일에 크게 개의치 않는 성격이고, 다치지도 않아 큰 문제 아니라 생각했다"고 적었다.
문제는 다음이었다.
A씨는 "카페 알바생에게 정중하게 '커피 뚜껑이 제대로 닫혀있지 않아 다 쏟아져서 옷이 다 젖었다'는 사실만 말했다"면서 "알바생은 '네, 어떻게 해드릴까요?'라는 말만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이면 진상 아줌마로 변하는 걸 모르나. 바로 사장 불러달라고 했다"며 "사장이 와서 얘기를 전달받더니 사장도 '죄송합니다'라고만 했다"고 전했다.
A씨는 "순간 내가 잘못한 건데 진상 부리나 싶었지만, 아닌 거 같아서 (사장에게) '다치진 않았는지 묻고 세탁비라도 줘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니 그제야 돈통에서 2만원 꺼내주더라"며 "더 이상 상대할 필요 없을 거 같아 세탁비 받고 나왔다"고 했다.
이어 "근데 얘기를 들은 친구가 나한테 '뭘 그렇게까지 하냐?'며 날 이상한 사람 취급했다. 친구 말처럼 제가 진상이고 갑질한 거냐"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커피 뚜껑 제대로 잘 닫는 것은 중요하고, 직원은 매번 신경 써서 확실하게 해야 될 책임이 있다", "진짜 받은 그대로인데 쏟아진 거라면 진상은 아니다. 알바와 사장의 대처가 아쉽다", "테이크아웃 컵 뚜껑을 제대로 닫아야 하는 가게의 책임이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보통 뜨거운 커피가 든 컵을 받으면 뚜껑이 잘 닫혔는지 확인하지 않나. 차가운 음료가 아닌 뜨거운 음료인데 확인을 하지 않고 그냥 마시려고 했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 "알바의 태도가 아쉽긴 하지만 사장이 사과까지 했는데 세탁비 2만원이라니. 나라면 내가 확인 제대로 못 한 것도 있으니 커피만 새로 받고 나올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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