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손가락 욕설' 날리게 한 포드 직원 결국… 정직 처분 소식에 후원 캠페인

파이낸셜뉴스       2026.01.15 14:07   수정 : 2026.01.15 14: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포드가 자사 공장을 시찰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야유를 보낸 직원을 정직 처분한 사실이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포드 대변인이 "회사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존중이며, 우리는 사내 시설에서 누구든 그와 같은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처분을 내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미시간주 디어본 소재 포드 F-150 픽업트럭 생산 공장을 둘러보던 중 현장 직원의 야유를 받았다.

한 직원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소아성애자 보호자'라는 야유를 보내자 트럼프 대통령은 소리가 난 쪽을 돌아보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뭔가를 말한다. 두 차례 'fxxx you'(꺼져) 욕설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후 '손가락 욕설' 포즈를 취했다.

직원의 행동을 두고 미성년자 성착취범인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한 트럼프 행정부의 처리 방식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의 성 추문 사건 파일에 포함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WSJ에 따르면 정직 처분을 받은 이 직원은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T.J. 사불라(40)다. 그는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에 행동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회사의 정직 처분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WSJ은 또 이번 정직 조치가 직장 내 표현의 한계를 상기시켜주는 사례 중 하나라며 과거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피스디포 등에서도 비슷한 사유로 직원들에 대해 조치를 내린 바 있다고 전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정직 처분을 받은 포드 직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로라 디커슨 UAW 포드 담당 부위원장은 "사불라는 표현의 자유를 신봉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전적으로 지지하는 원칙"이라며 "우리는 현장에서 조합원의 목소리를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징계 처분이 알려진 뒤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에서 '사불라는 애국자'라는 이름의 후원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캠페인에는 14일 기준 1만4700여명이 참여해 32만5000달러(약 4억8000만원)가 모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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